주기별로 기록하는 생각노트 블로그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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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104
[ BIBT ]
한 주간 느꼈던 영감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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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보고 나서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있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갖게 되면 많은 스케줄에 바빠진 개그맨 박성광. 그는 이런 요즘이 오답 노트 없이 계속 시험만 치르는 느낌이고 그 시험마저 계속 틀리고 있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를 듣던 개그맨 양세형 씨가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했죠.

"저도 그럴 때가 있었어요. 사람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는데 그러다 노 부러져요. 그러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전 저만의 돛을 만들고 있어요. 노가 없어도 나갈 수 있는 돛을 준비하고 있죠.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잘 저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규칙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통하면서 말이죠. 물이 들어왔는데도 노를 잘 젓지 못하는 사람을 향해 우리는, 저 사람은 기회가 와도 못 잡네, 하며 혀를 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을 때조차도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개그맨 양세형 씨의 말 대로 노를 젓다가 노가 부러져서 아무 데도 가지 못하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단지 노가 부러져서 움직이지 못해서 보이지 못할 뿐이죠. 이는 크리에이터에게도 똑같이 접목되는 이야기입니다. 반짝했던 크리에이터가 롱런하는 경우를 아쉽게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기반의 크리에이터일수록 더 그렇죠. 노를 저으면 저을수록 그 창작자는 빠르게 소비되었고 그러다 노가 부러져서 더 나아가지 못한 채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지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저도, 개그맨 양세형 씨가 자신의 배에 돛을 만들고 있는 것과 같이,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돛’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현재만 생각하며 노에 의존해서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조금 뒤처지더라도 멀리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창작자가 되지 않기 위해, 오답 노트도 없이 무조건 시험만 치면서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자기 객관화를 하지 못하는 창작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를 젓지 않아도 바람만 있어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노련한 창작자가 되기 위해 단단한 내공을 쌓고자 합니다. ‘노'에 의존하는 것보다 그보다는 더 멀리갈 수 있는 ‘돛’ 만들기에 함께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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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년의 기록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일정한 주기로 블로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5개월째, 1년째, 2년째 현재의 블로그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목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블로그, 2년의 기록> 포스트를 작성한 이후  6개월이 흐른 지금 <블로그, 2년 6개월의 기록>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블로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때 생각했던 계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를 적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모두 리뉴얼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변화에서 느꼈던 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기록은 6개월이 더 흐른 뒤의 <블로그, 3년의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되돌아봤을 때 지금 이 글에서 적었던 목표를 달성해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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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작은’ 서비스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사례
 
bitly
단축 URL 서비스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2017년 12월 17일 - IT, STRATEGY
긴 URL 주소를 피해 단축 URL 서비스를 이용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무료로 이용하는 단축 URL 서비스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에 관해 찾아본 리서치 자료와 그들이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느꼈던 인사이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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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5,000만개의 댓글이 등록되는 글로벌 코멘트 플랫폼 ‘Disqus’
2017년 6월 4일 - BRAND, STRATEGY
생각노트 블로그에 설치된 댓글 시스템은 ‘Disqus’입니다. 글로벌 코멘트 플랫폼으로 국내외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댓글 시스템’ 정도가 뭐 얼마나 대단해, 하실 수도 있지만  Disqus는 매달 5,000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거대한 플랫폼입니다. 홈페이지의 '작은' 부분일 수 있는 댓글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키운 Disqus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Blogger's Picks
이번 주, 재미있게 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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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 차이나] 짝퉁 애플은 옛말 … IoT로 1억명 묶은 ‘샤오미 월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하고도 1억 1,500만 고객이 샤오미 IoT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IoT로 전 세계 사용자를 묶고 있는 샤오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저 1억 1,500만 명 중 1명에 속하는데요. 웨어러블 기기인 샤오미 어메이즈핏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지 3개월이 흘렀는데 ‘후회’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돋보였던 건 샤오미의 전략과 철학이었습니다. 우선은 그들의 전략. 2016년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회장이 “과학기술계의 무인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했던 것처럼 샤오미는 무인양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려 미홈 브랜드의 생활용품이 700종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 분기에 수 백 개의 회사, 수 백 개의 상품에 투자하면서 빠르게 미홈 플랫폼을 넓혀나가고 있는데요. 빠른 실행력과 투자가 이 전략을 빛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그들의 철학입니다. 그들이 가성비를 내세우는 것은 레이쥔 회장의 철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고객 감동, 후한 가격”이 샤오미의 철학입니다. 그는 “우수한 기업이 버는 것은 이윤, 탁월한 기업이 얻는 것은 인심”이라고 주장하며 회사 상장 신청서에는 하드웨어 부문의 수익을 5%를 넘기지 않겠으며 넘을 경우 모두 고객에게 반납하겠다고 적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철학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것도 본받을 만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돈은 벌고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적자를 보면서 판매를 하게 되면 회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영업이익률이 지난 2년 새 13.2%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애플(38%), 알파벳(구글 모기업, 57%)에는 크게 뒤처져 있습니다. 그들의 철학을 지키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가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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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논설위원이 간다]아기 원숭이에게 '천적' 뱀 들이대는 대한민국 동물원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폐원 위기에서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 된 곳입니다. 1995년만 해도 28만 명이었던 관람객은 2006년 304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큰 영향은 ‘행동 전시’ 덕분이었습니다.

행동 전시란 동물의 행동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동물이 곡예를 하거나 사육사에게서 먹이를 받아먹는 행동은 동물의 진짜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 서식지를 동물의 본능이 잘 발현될 수 있는 곳으로 꾸몄고 사육사가 인위적으로 동물의 행동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없앴습니다. 그랬더니 동물 본연의 모습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점차 들르게 되었죠.

이 기사를 보면 국내 체험 동물원의 실태를 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곳에 가둔 채 인위적으로 동물을 사육합니다. 사실 동물 입장에서도 큰 스트레스이고 보는 관람객도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동물의 진짜 모습을 보러 왔는데 박물관의 전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고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시는 안 오게 되고 이로 인해 소형 동물원은 운영이 어려워져 개선할 여력이 생기지 않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국내 동물원도 아사히야마 동물원처럼 동물의 ‘그대로’를 보여주는 동물원으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전주 동물원이 좋은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시멘트 바닥의 철장 우리를 철거하고 넓은 부지에 흙 둔덕을 쌓아 올리며 나무를 심는 등 최대한 동물이 살아가는 야생 환경에 가깝게 꾸몄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동물원에서는 보기 힘든 늑대의 하울링(‘아우~’하는 소리)을 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전주 동물원 같은 동물원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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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알아두면 쓸모있는 작은 팁
 
비 오늘 날, 무인양품이 보여주는 배려

비가 오는 날, 무인양품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포장에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 때 비가 오면 본 적이 있는 아이디어였지만 한국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는데요. 비 오는 날, 무인양품은 어떻게 고객을 배려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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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의 그래픽 디자이너 구인광고

심플한 광고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번 보면 어떤 말을 하려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광고 말이죠. 트위터에서 바이럴 되었던 이 광고는 그야말로 “우리 그래픽 디자이너를 진심으로 찾고 있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것도 굉장히 간단하게 말이죠. 어떤 광고인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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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네 신발 밑창의 비밀
신발 밑창을 자주 들여다보시나요? 저는 신발을 사면 이상하게도 밑창의 무늬를 보는 편인데요. 아크네 신발은 저와 같이 밑창을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디어를 담았습니다. 아크네 신발의 밑창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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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of the Week
이번 주 좋은 한 문장
 
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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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CEO가 되리라는 느낌을 받은 순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재발견하고, 사명을 재정의하고,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우리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각인시키는 일이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됐다.
《히트 리프레시》, 사티아 나델라 저, 흐름출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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