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는 수익모델이 딱히 안보인다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는 하지만, 돈은 어떻게 버느냐에 항상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막상 떠올릴 수 있는 수익 모델로는 콜비 또는 수수료인데, 이걸 도입하게 되면 당연히 소비자들은 떠나게 될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적합한 수익모델이 아니라고 말했었다. 그러던 카카오택시가 영리하게 수익모델을 발굴했고, 테스트 베드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X 자동차 시승

현재 카카오택시는 폭스바겐과 함께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16년 9월까지 진행예정)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호출하게 되면 이 중 당첨된 일부 사용자에게 폭스바겐 신차를 보내준다. 택시가 아닌 폭스바겐 신차를 탈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폭스바겐 차량이 오면 선택을 할 수 있다. 내가 직접 운전을 할지, 아님 택시처럼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이동할지. 요금은 무료다. 폭스바겐 안에는 카카오 프렌즈 인형이 구비되어 있고, 좌석 앞에는 아이패드로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홍보 이미지가 슬라이드쇼로 보여진다. 그리고 출발한지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탑승하고 있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오디오가 나온다. 생수도 한 병 무료로 나눠주고 심지어 선물도 준다.

카카오택시 X 폭스바겐
폭스바겐 차량을 타면 웰컴킷을 제공한다
카카오 프렌즈 인형이 차량 안에 있다.

무슨 수익모델인가?

카카오택시를 부른 손님은 어쨌든 이동을 해야 한다. 이동할 때 기존 택시를 활용할 수 있지만 마케팅이 필요한 차량들로도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도 별 거리낌이 없다. 어쨌든 잘 이동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카카오택시가 노린 것이다. 만약 근처에 카카오 택시 차량이 많이 없어서 오랜 시간동안 카카오 택시로 요청을 해야 하는 지역이라면, 마케팅이 필요한 차량을 배차해두어 손님이 활용할 수 있도로 한 것이다. 손님도 좋고, 마케팅이 필요한 업체도 좋다. 어쩔 수 없는 강제 탑승(?)으로 승차 해주세요! 승차 한 번만 해주세요! 라고 사정해도 안타는 사용자를 자동차 회사가 꼬득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폭스바겐이 첫 시작이지만 이런 자동차 회사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시승 프로모션은 더 늘어날 전망이고 어쩌면 시승 프로모션이 카카오택시의 보조 수익원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수익모델이 나올까?

우선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효용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로부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 회사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이동수단을 제공해주는 수익모델, 택시 내부에 아이패드를 설치해서 해당 광고를 보면 택시비를 일부 차감해주는 서비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택시안에서 뭐 하는게 없으니… 택시비를 차감해줄 수 있다면 광고 볼것 같다 ㅎㅎㅎ)  또한 택시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특별한 디자인의 택시를 원하거나(ex.뽀로로 택시) 엔터테인먼트 택시(ex.내부에서 드라마/영화/뮤직을 즐길 수 있는)도 있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 돈을 받는게 아니라 이동수단 그리고 이동수단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것들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카카오택시와 폭스바겐의 콜라보 이벤트를 보면서 카카오택시가 참 영리하고, 깊게 고민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예상되는 이슈로는 택시 기사님, 택시협회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택시가 잡혀야 되는 건데 이벤트 차량이 당첨되면 그만큼 수익은 줄어드는 거니까. 하지만 택시 접근성이 좋지 않거나 카카오택시의 헤비 유저에게는 리워드 차원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수익 모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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