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해리포터 시리즈 시대다. 해리포터 책이 출간할 때마다 구매해서 봤으며, 해리포터 영화가 나올 때마다 극장에 가서 줄 서서 봤었다. 어린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해리포터의 프리퀄 버전인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의 원작자 조앤 롤링이 직접 각본가로 참여하면서 완결로 끝나버린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영화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결론부터 말하면, 화려한 CG는 영화의 볼거리를 만들어냈지만 스토리는 탄탄치 못했다. 무려 132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펼쳐지는 스토리의 전개는 빈약했다. (중간에 하품을 몇 번 했다) 스토리의 고조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 한 부분이 없었다. 단순히 영국의 마법사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들을 든 가방을 가지고 뉴욕으로 왔으나 동물들의 탈출로 인해 곤란해지게 되고, 동물들을 하나하나 잡으러 다닌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또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도 없었으며 악역과 제대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없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여주를 포함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에 등장했지만, 그 역할들이 진짜 스토리에 필요한 캐릭터들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화 제목답게 ‘신비한 동물’ 들이 영화 속에서 떼로 등장한다. 동물들을 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행동은 어설프지만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세상에 몇 남지 않은 동물들을 돌보는 스캐맨더의 연기는 훌륭했다. 그의 연기를 처음 본건 2014년에 개봉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영화에서였다. 루게릭 병으로 인해 점점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는 ‘스티븐 호킹’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그가 이번에는 완벽하게 마법사로 변신했다.

총 5부작으로 제작이 계획된 ‘신비한 동물사전’은 2018년 2부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제작진들은 5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이 영화가 5부작의 서막을 여는 영화정도로 기대했을지도 모르지만 해리포터 팬들은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빈약했고 억지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2부가 그닥 기대되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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