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신규 TV광고가 온에어 되었다. 캠페인 슬로건은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에어비앤비가 자신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대놓고 노출하지 않고도 서비스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접근하게 아닌가 싶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바뀌고 있다. 지금은 약간 노후함이 묻어나는 단어이긴 하지만 ‘배낭여행’ 또는 ‘자유여행’ 상품은 기존의 여행사들이 출시하는 일관화된 여행상품에 피로감을 느껴서 등장했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느 사람은 점차 많아지게 되었고  최근 들어서는 단체 관광이 아니면 가급적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이 자유여행에서 더 발전하여 ‘현지인 여행’이 핫해지고 있다. ‘현지인 여행’이란 일반 여행객들은 모르는 현지인들의 리얼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명소 또는 맛집앞에 줄서 있는 외국 관광객들을 보면서

“저기가 저렇게 핫한 곳인가? 저기보다 요즘은 이런 곳들이 더 핫한데?”

“저기가 맛집이라고? 말도 안돼.. 저긴 맛없어서 우리들은 안 가는 곳인데?”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지 않은가. 모두가 다 하고 다 가고 다 맛보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된 ‘Real Life’를 살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이 리얼 트립’이라는 서비스가 유명해지고 있는 이유도 같은 흐름이다. 가이드북에 있는 곳을 소개하는 가이드가 아니라 이 도시의 Real을 맛볼 수 있는 곳을 가이드 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된것이다.

이런 여행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숙소’이다. 일반적인 호텔, 호스텔 등은 나를  ‘여행객’ 모드로 만들지만 진짜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주택 가운데에 숙소를 잡게 되면 내 자신을 ‘현지인’으로 만들어 주는 이상한(?) 효과가 있다.

이 점에서 에어비앤비는 이제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차 사람들은 해외여행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맞춤식 여행을 하게 될 것이고 과거의 자유여행이 가는 곳, 먹는 곳은 내 취향대로 가능했지만 머무는 곳은 어쩔 수 없었다면 이제는 ‘머무는 곳’ 역시 내 취향에 맞출 수 있게 된것이다.

실제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행을 다녀왔던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호텔보다 저렴하면서도 나의 인테리어 취향이 반영된 숙소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분들이 정말 좋아한다는… ^^)

이번 에어비앤비 광고도 ‘현지인’ 에 초점을 잡았다. 블로그에 나오는, 가이드북에 나오는 여행이 아닌 ‘살아보는 여행’을 해보자고 우리를 설득하고 있다. 영상 속 모습은 유명한 여행 명소들이 아닌 실제 현지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광는 대한항공 광고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유럽편 <누구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베트남&미안마편, <러시아 여행자 클럽> 러시아편, <내 마음속엔 호주가 ON-AIR되고 있다> 호주편을 온에어 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게스트 하우스 FRANCE> 프랑스편까지 선보이면서 여행지에서의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자연스럽게 해당국가로 여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사의 항공편을 이용해서 여행하라는 거지만 광고어디에서도 그런 메시지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이런 광고들은 업의 특성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든다. 여행 뽐뿌를 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항공권을 예매할 테고, 숙박을 부킹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처럼 매번 다른 국가를 다른 컨셉으로 푸는 것은 정말 존경할만하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게스트 하우스’라는 컨셉으로 푸는 것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티브적으로 큰 인상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핫해지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라는 장소적 & 숙박 특성에 프랑스의 여러 도시를 담은 점이 인상깊었다.

우리 회사, 우리 상품을 아예 숨기고 ‘어떤 행동’을 하게큼 하고 ‘어떤 행동’을 위해서는 우리 회사의 서비스 또는 상품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경우, 대한항공 그리고 에어비앤비의 광고가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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