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추석 연휴의 계획들

추석이 다가왔다. 올해 설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이다. 설날이나 추석과 같이 연휴가 며칠간 이어지는 대명절에는 계획을 미리 세워둔다. 오랜 기간 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또 그 기회를 멍-하니 뒹굴 거리거나 TV만 보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올해 설날에도 연휴 직전, 계획을 세웠다. 나름 알찬 계획이었다. 퍼블리 원고를 마감하고 책 3권을 완독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블로그 방향성을 고민하고자 했다. 세웠던 계획의 어느정도는 지켰다. 퍼블리 원고는 1차 초고를 마무리 했고 책은 2권을 완독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방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거실에서 보냈다. 블록 체인 기반의 ‘스팀잇’을 할지 말지도 이 때 결정했고.

▲ 올해 설날 연휴를 앞두고 세웠던 계획에 관한 블로그 포스트

올해 추석을 앞두고도 연휴 기간 해볼 것을 정리했다. 요약하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책 3권을 완독하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려 한다. 또한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블로그 뉴스레터 리뉴얼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1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넷플릭스에 푹 빠져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어떻게 이리 많은지. 특히 다큐멘터리 카테고리에서는 거의 모든 콘텐츠에 ‘찜’을 해뒀다. 모두가 흥미로운 주제였고 기획이 빛나는 컨셉이었다.

고향집에서 넷플릭스 보는 것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고향집 TV가 스마트 TV로 바뀌면서 부터다. TV에는 넷플릭스 앱이 내장되어 있어 70인치 가까이 되는 대화면으로 넷플릭스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확실히 PC나 모바일에서 보는 것과 느낌이 달랐다. 그래서 고향집을 방문하면 대화면으로 즐기고 싶던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는 편이다. 찜해둔 다큐멘터리 중 보기로 결정한 다큐멘터리는 총 4개.

  • a / 팔로우 어스 (링크)
    • 이 다큐멘터리는 버즈피드 뉴스 기자들이 어떻게 뉴스를 발굴하고 만드는 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미디어 기업 중 한곳인 버즈피드 에디터들은 어떻게 일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해서 담아뒀다. 보고 들으면서 얻는 영감이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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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 / 빛으로 그린 이야기 (링크)
    • 사진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생각해보면 하나의 ‘업’을 전문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위에서 언급한 ‘팔로우 어스’도 기자라는 업 이야기에 끌려 선택한 것처럼 말이다. 몰랐던 업의 세계를 알면서 그 안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 내가 다큐멘터리를 보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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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 / 레고 하우스 홈 오브 브릭 (링크)
    • 레고의 고향으로 불리는 덴마크의 빌룬. 이곳에 12,000제곱미터 면적으로 레고 블록을 쌓아놓은 듯한 독특한 건물이 들어섰다. 그리고 그 안에 품은 레고에 관한 이야기. 어릴 적부터 레고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늘 레고 장난감 코너에 가면 뭐 하나 들고 나와야 직성이 풀릴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크면서 관심사는 바꼈고 레고와는 멀어져 갔다. 오랜만에 레고를 마주하면서 어릴 적에는 보지 못했던 레고에 관한 비즈니스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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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 /72종의 위험한 동물들 (링크)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유명해진 건 ‘자연 다큐멘터리’ 때문.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눈여겨 보는 시리즈는 바로 ’72종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72종의 위험한 동물들’ ’72종의 귀여운 동물들’과 같이 각 컨셉 별로 72종의 동물을 소개해준다. 대화면으로 넷플릭스를 즐길 때는 자연 다큐멘터리 만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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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개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그 과정에서 메모한 내용은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한다. 지난 주에 재미있게 봤던 <돈 버는 리모델링> 다큐멘터리처럼.

▲ 재미있게 봤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돈 버는 리모델링>에서 느낀 인사이트

2 / 책 3권 완독

요즘 도서관을 통해 종이책을 대여해서 보는 재미에 잠시 빠져있다. 무료라는 점이 우선 매력적이고 반납기한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무조건 책을 읽게 되는 ‘마감 효과’가 있다. 글쓸 때도 마감 날짜가 있어야 글을 꼭 쓰는 것처럼. 하지만 집에 내려갈 때는 이북 리더기 하나 간단히 들고 가는 것이 좋다. 안그래도 많은 짐에 책까지 더할 필요 없다. 추석 연휴 때 읽을 3권의 책을 이북 리더기에 다운 받았다.

  • a / 파워풀 (링크)
    • 관심있게 살펴보는 다양한 채널에서 소개 된 책. 넷플릭스의 성장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14년 동안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만들었던 최고인재책임자인 패티 맥코드가 썼다. 넷플릭스 특유의 조직문화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안에서는 어떻게 일하는 지도 엿볼 수 있을 것 같아 골랐다. 요즘 넷플릭스 서비스에 제일 관심이 많기도 하고.
  • b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링크)
    •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책 저자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의 신간. 일, 자유, 평등, 자유 등 21가지 테마로 나누어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을지 지혜를 모은 책. 그의 책을 볼 때마다 느낀 점은 인과관계를 잘 이끌어낸다는 점. 예전의 역사와 현재의 현상을 잘 엮는다. 이번에도 같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특히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다.
  • c / 공부가 되는 글쓰기 : 쓰기는 배움의 구조다 (링크)
    • 사운즈 한남에 위치한 ‘스틸 북스’에서 발견한 책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욕심에 올해는 글쓰기 관련 책을 많이 살펴봤다. <쓰기의 말들> <서평 쓰는 법> <글쓰기의 최전선> <리뷰 쓰는 법> 등등. 그리고 <공부가 되는 글쓰기>까지 읽어보며 나의 글쓰기를 되돌아보려 한다.

보통 전자책은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편이다. 알라딘에서 이북 리더기인 ‘크레마’를 구입한 이후 계속 이곳에서 구매하고 있다. 알라딘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매달 3째주에 격한 적립금 행사를 하는 것. 2,000이상 구매하면 500원 할인 해주는 쿠폰부터 50,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1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까지 총 73,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보통 사고 싶은 전자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이때 몰아서 구매하는 편. 이번에도 3권의 전자책을 2권 가격에 구입했다. 이벤트 링크 >

3 / 퍼블리 콘텐츠

퍼블리 멤버십을 매달 이용하고 있다. 한 동안 밀려서 못봤던 퍼블리 리포트를 이번 연휴에 정주행하고자 한다. 골라본 콘텐츠는 총 3개.

  • a / 컨셉 있는 공간 (링크)
    • 매력적인 오프라인 공간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매력은 ‘컨셉’에서 나온다. 결국 컨셉과 기획을 좋아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퍼블리 리포트 <컨셉 있는 공간> 에는 매력적인 공간이 쏟아져나온다. 상하이 조이 시티(Joy City)와 치민 마켓(Qimin Market), 런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 도쿄 야쿠모 사료(Yakumo Saryo) 등등. 특히 4번째 생각위크 장소로 계획하고 있는 제주 플레이스 캠프까지 포함하고 있다.. 좋은 곳을 발견하고 그 공간에서 깊은 영감을 얻고 싶다.
  • b / 경영학도로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기 (링크)
    • 두 단어가 우선 눈길을 끌었다. 나의 전공과 같은 ‘경영학도’, IT 역사가 만들어지는 ‘실리콘밸리’. 이것만으로 이 리포트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했다. 물론 저자의 ‘경영학도’와 나의 ‘경영학도’ 수준이 다르긴 하다 ^^;; (와튼 스쿨 경영학이라니…) 그래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조심스럽게 담아봤다. 게다가 우버 서비스의 ‘운영’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서비스 운영 직무로 일하고 있는 내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c / A&R:K-POP을 기획하는 사람들 (링크)
    • 무식하게도 A&R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도쿄의 디테일> 리포트를 함께 만들었던 우창님으로부터 처음 알았다. A&R은 Artist and Repertoire (아티스트 앤 레퍼토리)의 약어로 아티스트 발굴, 계약, 육성과 그 아티스트에 맞는 악곡의 발굴, 계약, 제작을 담당하는 직업. 화려하게 비춰지는 아티스트 이면에 A&R이 있었다. 업의 이면에서 일하는 분의 이야기는 늘 관심있다. 은유 작가의 <출판하는 마음>이 한 권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안 보이는 분들의 고생을 담아 흥미로웠던 것처럼.

4 / 유튜브 오리지널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면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얼마 전 BTS의 다큐멘터리 <BTS:Burn The Stage> 도 유튜브 오리지널을 통해 재미있게 봤다. 이번에 유튜브가 내민 오리지널 콘텐츠는 바로 G-Dragon이다.  ‘당신이 아는 G-Dragon, 당신이 모르는 G-Dragon’ 이라는 서브 타이틀이 암시하는 것처럼 지금껏 우리가 알던 GD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겨있을 듯 하다. 앞부분을 잠깐 봤는데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한다는 점, 확고한 예술 세계가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번 추석때 끝까지 마저 볼 예정.

5 / 블로그 뉴스레터 리뉴얼

올해 남은 블로그 계획 중 하나는 ‘뉴스레터 리뉴얼’ 이다. 뉴스레터를 받아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현재 뉴스레터 (링크)에는 ‘디자인 요소’가 없다. 글의 대표 이미지가 들어가긴 하지만 예쁜 레이아웃은 아니다. 무료 뉴스레터 플러그인을 사용하다보니 꾸미는 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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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뉴스레터 모습. 텍스트 기반의 뉴스레터다.

그래서 유료 뉴스레터 플러그인과 테마를 구입해서 디자인적으로 ‘볼 만한’ 뉴스테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이번 추석때는 구입을 모두 완료하고 뉴스레터 레이아웃을 구성해보는 것까지 해보려고 한다.

뉴스레터 리뉴얼에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1. 생각노트 블로그 3차 리뉴얼 버전(현재)과 톤앤매너가 유사한 뉴스레터
  2.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가 들어가 ‘보는 재미’가 있는 뉴스레터
  3.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섹션이 잘 구분되고 레이아웃이 다양한 뉴스레터
  4. PC, 모바일, 태블릿 어디에도 최적화되는 ‘반응형 뉴스레터’

뉴스레터 리뉴얼 관련 글은 별도 포스트로 히스토리를 남겨두고자 한다. 리뉴얼이 완료된 첫 뉴스레터의 발송일은 100번째 뉴스레터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주 뉴스레터가 97번째 였으니 3주 정도 남은 셈. 부지런히 리뉴얼 작업해서 예쁜 뉴스레터로 구독자분께 인사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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