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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 시그널 2> 마지막 하트 시그널 결정 때 나왔던 곡. 한 소절 듣자마자 무슨 노래인지 궁금했는데 BTS(방탄소년단) 미공개곡 ‘네시’라고 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RM이 데뷔 4주년을 맞이하여 팬들에게 선물했던 곡이라고. 미공개곡이라 음원사이트가 아닌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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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클라우드에 들어갔는데 BTS 채널이 별도로 있고 다양한 미공개곡이 업로드 되어 있었다.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능력이 있다보니 앨범에는 실리지 않더라도 각자가 만들었던 노래를 올리고 있었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곡으로 불러서 올린 경우도 있다. 멤버가 솔로로 나서 부른 노래도 많았다. 팬들은 당연히 신날 수 밖에. 채널 팔로워는 100만 명에 육박한다. 인디 뮤지션이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의 노래를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그들이 아이돌이 아니라 뮤지션, 아티스트로 보이는 이유.

▲ BTS 사운드 클라우드 채널. 그들이 작곡한 미공개곡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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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올렸을까. 5년 전에 처음으로 업로드. “흔한 연습생의 크리스마스” 라는 5년전 곡이 그들의 그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업로드했다. 이때부터 올렸던 트랙이 76개 모였다. 최신 업데이트 날짜를 보니 6일전(2018년 6월 11일), 9일전(2018년 6월 8일) 그렇다. 정상에 올랐음에도 꾸준하게 음악을 만들고 공개해서 대중의 반응(조회수, 댓글 등)을 보는 것. 꾸준함의 힘은 늘 느끼지만 늘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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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입장에도 이곳은 신나는 채널. 또 하나의 ‘앨범’을 선물 받는 기분일 것이다. 특히 미공개곡은 앨범에 수록된 노래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음악적 갈증을 해결해준다. 팬들을 위한 선물 개념도 열광 포인트다. 입버릇처럼 팬들을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형식적으로 ‘팬 여러분 사랑해요’가 아니라 실제 결과물(노래)로 얼마나 팬을 생각하는지 보여준다. 노래는 뮤지션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 팬들입장에서는 더 감동받는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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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소셜 아티스트’ 상을 2년 연속 받을 정도로 SNS를 열심히 한다. 유튜브, 트위터에는 수천만명의 팬이 모여있다. 더 놀랐던 것 그들이 사운드 클라우드 채널까지 운영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는 점. 다른 SNS 채널이 일상을 소통하는 공간이라면 이곳은 ‘음악을 소통하는 공간’이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모인 100만명의 팔로워는 유튜브, 트위터 팔로워와 또 다른 성격이다. BTS의 숨은 음악을 듣고, 노래에 대한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곳. 뮤지션으로서는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인데 그들은 사운드 클라우드 채널을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 괜히 ‘소셜 아티스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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