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핀테크 규제들이 사라지게 되면서 부각된 분야가 바로 P2P 대출이다. “P2P 대출이 뭐야?” 라며 생소할 수도 있다. P2P대출은 쉽게 설명하면 대출자가 필요로 하는 대출금을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빌려주는 개념이다. 대출자들은 일반 금융 기관에서 빌리는 금리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P2P 대출에 대해서

대부업과 다른게 뭐야?

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마케팅이나 홍보 포인트를 잡기도 굉장히 어렵고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일반 대중들도 자연스럽게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외국에서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P2P 대출, 과연 대부업과 차별화 되게 마케팅 할 수는 없을까?

1) 연결의 주체를 강조하라

가장 대부업과 다른 점은 대출자가 필요로 하는 돈을 여러 개인이 빌려준다는 점이다. 대부업의 경우 회사가 자금을 운영하면서 대출자들에게 금전을 대출해주고 대출 이자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높은 대출금리로 인해 회사는 승승장구 이익을 거두지만 대출자들은 이자내기에도 벅찰 정도가 많다. 이런 사례들로 인해 일반 대중들은 대부업에 대한 나쁜 인식을 가지고 있고 P2P 대출 역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P2P대출은 다르다. 자금을 모집하고 대출하는 회사의 역할이 매우 작다. 단지 중간 매개자의 역할을 할 뿐이다. 자금을 빌려주는 것도 재테크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수익률을 거두려는 개인들들이고 자금을 빌려가는 사람도 회사의 돈이 아닌 각기 개인들의 돈을 빌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할 때는 회사의 역할을 줄여야 한다. 회사가 마치 돈을 수급하고 돈을 대출하는 모양새로 나가면 안된다. 대출자와 투자자의 연결을 강조해야 하고, 공유 경제 시대에 자금 역시 공유될 수 있음을 어필해야 한다.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여유돈이 투자자에게 새로운 출발이 될 수도 있고 대출자는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인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음을 말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P2P 대출이 국가 가계 부채를 줄이고 불법 대부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암시해야 한다. 가계 부채의 심각성 / 불법 대부업의 채심에 의한 불안정한 삶 등의 사례들을 모아서 터트리고 대안으로 P2P 대출이 있음을 말할 수도 있겠다.

P2P 대출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투자목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재테크의 일환이며 대출자들은 금융권 또는 비금융권의 높은 대출 금리를 피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이다. 대신 회사를 강조하면 안된다. P2P 대출은 역시 OOOO! 라고 말하는 순간 망한다. 일반 대부업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산업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 비즈니스 모델에서 주체들의 역할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대출 금리 개념이 아닌 서비스 Fee 개념으로 접근

지금 P2P 업체들의 마케팅 메시지를 보면 모두 대출 금리로 접근한다.

최저금리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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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금리 아닐경우 10만원 즉시 보상

심지어는 대출 금리 자체를 기업명으로 정한 곳도 있다. 대부업의 마케팅 메시지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금리의 수학적 연산만 달라진 셈이다. 이 메시지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과연 P2P 대출과 대부업을 구분할 수 있을까? 단지 한번 들어와서 구경하게큼 하려는 대부업의 상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 Airbnb가 P2P 대출과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하다. 호스트들은 남는 자신의 공간을 여행객들에게 빌려주고 이들로부터 숙박료+서비스 수수료(전액 Airbnb가 가져감)를 받는다. 투자자들이 남는 자신의 돈을 대출자들에게 빌려주고 이들로부터 원금+대출이자(일부 P2P회사가 가져감)를 받는 것과 같은 모델이다. 다만 차이는 서비스 수수료와 대출이자의 차이이다.

P2P 대출업체들이 대출이자를 서비스 수수료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어떘을까? “우리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주며 연결의 대가로 서비스 수수료를 받습니다”라고 말이다. Airbnb가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다고 해서 욕을 먹나? 아니다. 정당한 대가이다. 여행객들에게 착취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대출이자는 그 워딩 자체에서 불합리한 갑을관계에서 착취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P2P업체의 메시지를 보면서 거부감을 드는 것이다. 내가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공유 경제 시대를 맞아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시켜 ‘통화’의 공유를 실현하고
서비스 수수료를 받아 중개플랫폼을 운영합니다

라고 할 것 같다. 대출자들은 대출이자 개념이 아닌, 서비스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고 투자자들은 대출자가 힘들게 낸 대출이자가 아닌 서비스 수수료를 회사와 일부 가져가는 것이다. 

P2P는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만 대부업과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으로 메시지를 대중에게 던질 것인가. 이 숙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새로운 기술 시대를 맞이하여 한 단계 발전한 대부업의 모습 정도로 포지셔닝 되서는 곤란하다. P2P 대출이 가지고 있는 업의 메리트를 잘 어필해야 해서 주체들로 각을 달리가져가야 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메시지 하나하나 조심히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원문은 생각노트 블로그에서 가져왔으며, 블로그에서 더 많은 브랜드와 트렌드 전략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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