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이었을까? KB 스타뱅킹 광고

1
신한은행이 워너원을 메인 모델로 기용하자, 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을 메인 모델로 기용하는 회심의 카드를 내세우며 10대, 20대 고객을 모시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셀럽의 인기에 기대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전형적인 1차원적인 광고. 왜 금융광고는 이렇게 ‘셀럽’을 사용할수 밖에 없을까? 누군가 뜨기 시작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권의 메인 모델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광고의 구성이나 크리에이티브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셀럽이 영상 내에서 자주, 잘 보이게 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아무리 전 연령대를 위한 광고를 만들다보니,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일부는 이해하지만 삼성이나 LG와 같은 기업도 셀럽을 줄이고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로 광고를 만들고 있는 와중에, 이런 명분은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2
이 광고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방탄소년단을 가지고 이렇게 밖에 광고를 만들 수 없었나, 였다. 광고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방탄소년단의 인기 곡을 메들리로 들려주면서 노래 제목을 활용하여 스타 뱅킹의 기능을 소개한다. 노래 제목에 맞추기 위한 억지스러운 구성이 몇 군데 보이기도 하고 (도대체, RUN RUN RUN과 KB PLAY ASSET과 무슨 관련이 있고, 불타오르네와 KG 외화 환전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마지막에 손으로 카메라를 돌리는 액션은 몇 년 전에 유행했던 건데 이제서 야 쓰다니. 영상 자체가 촌스럽다는 생각과 함께, 도대체 어떤 메시지에 포인트를 주고 싶었는지를 알아챌 수가 없었다. 비싼 개런티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로 멤버가 한 명씩 나와서 스타뱅킹 앱을 보여주는 정도의 크리에이티브라니.

3
그리고 모바일 화면 위에 화면을 얹은 것 역시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특히 ‘쩔어’ 노래에서 보이는 모바일 화면이 특히. 보통 모바일앱 광고의 경우에는 촬영 당시에는 꺼진 휴대폰으로만 컷을 딴 뒤, 추후 얹는 작업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저렇게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생긴 것 같다. 

최근에 본 광고 중 제일 최악의 광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