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본연에 초점을,애플 HomePod 광고

애플의 홈팟 광고가 연일 화제였다. 광고보다는 예술 작품에 가깝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도 있고. 애플이 지난해 홈팟을 처음 선보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AI 스피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거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애플은 얼마나 똑똑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할지에도 함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애플은 영리하게도, 홈팟 출시 광고를 기술력이 아닌 ‘음악’에 맞췄다.

솔직히 이 광고를 보고 나서, 한 방 먹은 느낌이 있었다. 모든 AI 스피커들이 기술력을 어필하면서 얼마나 똑똑한지를 자랑할 때, 애플은 AI 스피커로 가장 많이 하는 사용자 행위에 집중했다. 아직 기술력이 높은 수준으로 고도화 되지 않았기에 많은 AI 스피커가 음악 듣기 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나부터도 마찬가지이다. 사용하는 패턴을 보면,

  1. 오늘 날씨 어떄? -> 날씨 확인
  2. 오늘 뉴스 틀어줘 -> 출근 준비하면서 뉴스 청취
  3. OOO의 OOO 노래 틀어줘! -> 출근때까지 노래 청취

이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바로 3번. 노래 요청의 경우 크게 어렵지 않은 기능이기에 AI 스피커의 오답률도 적을 뿐만 아니라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바로 음성으로 말해서 들을 수 있는 실질적 편리함을 느낄 수 있기 떄문이다. 이점을 정확하게 애플은 바라봤고, 모두가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딱딱하고 감성 없는 광고로 소비자를 테그니션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애플은 ‘감성’에 집중했다. 기술이 진보해도, 감성적인 행위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욕구가 있고 홈팟이 그 부분만큼은 잘 채워줄 수 있다고 어필한 광고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