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JTBC 뉴스룸이 올랐다. 뉴스룸 편성 시간인 오후 8시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직접 보려고 검색을 한 것이다. 10월 24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물증들을 공개했다. 국정농란 의혹을 받고 있던 최순실씨가 물증을 지우기 위해 관리소에 처분을 맡겼던 컴퓨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시절 부터 정권 초반까지 다양한 연설문들을 사전에 보고 받고 수정 지시까지 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이를 바로 JTBC는 특종보도를 진행했고 25일 조선일보는 ‘하야’라는 단어를 신문에 실으면서 사태의 정점을 찍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의 여론을 더 끓게 되었고 JTBC는 추가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사전 예고를 날렸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JTBC 방송을 직접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했다. 사람들이 찾아보는 뉴스가 되어버린 JTBC 뉴스룸. 비결은 무엇일까?

1) 아젠다를 만드는 능력

▲ [국가 주요 정보를 민간인에게 전달했다] 아젠다를 만들고 계속 논리적/합리적 물증과 정황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JTBC
같은 상황, 같은 취재라도 아젠다를 만들어내느냐 못 만들어내냐의 차이는 굉장히 강하다. 타 방송사가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도 직접 골랐다! 라는 뉴스를 내밀 때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명박 대통령 독대 시나리오에 적힌 국방 관련 정보가 최순실씨에게 선 보고 되었다! 라는 뉴스를 내밀었다. 두 뉴스 모두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이라는 팩트를 다루지만 전자는 아젠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후자는 “국가와 관련된 주요 정보가 민간인에게 전달되었다” 라는 아젠다를 만들어냈다.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입장도 크게 다르다. 전자는 어이는 없지만 사소한 일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후자는 이러한 사태에 대한 나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게큼 하는 힘이 있다. JTBC는 추가 특종때도 “주요 국가 현안이 민간인에게 선 보고 되었다” 라는 아젠다로 쭉 끌고 가고 있다. 한 뉴스 프로그램이 아젠다를 만들어 내고 여론과 국민, 국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방송사가 바로 JTBC 뉴스룸이다.

2) 개인 브랜딩을 프로그램 브랜딩으로

▲개인의 브랜딩을 프로그램 브랜딩으로 확장하고 있는 손석희 앵커

JTBC 뉴스룸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이다. 이번 사태 때도 ‘손석희 앵커여서 가능한 보도 였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12년 연속 영향력있는 언론인 1위에 꼽힐 정도로 언론인으로서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 언론의 정도를 외치며 언론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중요시생각하는 분이다. MBC에 근무했을 당시에도 어떤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고 언론인으로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던 분이다. 이러한 개인의 브랜딩이 JTBC 뉴스룸이라는 프로그램 브랜딩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하는 내용은 진실일거야”

“JTBC 뉴스룸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고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 아젠다를 다룰거야”

라는 합리적 확신을 하게 만든다. 친정부 또는 반정부 어느 쪽으로 치우쳐서 뉴스를 해석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중립에서 진실만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포지셔닝이 되었다. 결국 이런 이유 때문에 JTBC 뉴스룸은 3년 연속 가장 신뢰 받는 방송으로 선정되었다.

3) 전적으로 손석희 앵커에게 맡긴 JTBC 경영진

▲MBC 보도 국장이었던 손석희 앵커를 데러오며 JTBC 경영진은 뉴스 편집권 일체를 손석희 앵커에게 위임했다

JTBC 경영진이 손석희 앵커를 MBC로부터 데리고 올 때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한다

“뉴스 보도와 관련된 모든 권한, 편집권을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에게 드리겠습니다”

사실 이런 결정은 경영진 입장에서는 힘든 결정이다. 어쨌든 언론도 수익을 거두어야 하는 기업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곳 저 곳의 눈치를 보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우리 언론에 광고를 싣는 광고주 비판 기사는 자신있게 내밀기 힘들기도 하고 정부의 정권 초기에는 정부의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수가 없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채 손석희 앵커에게 위임했다. JTBC 뉴스룸이 가장 신뢰받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편집권 위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JTBC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관련된 그 어떤 기사도 JTBC가 가장 먼저, 가장 비중있게 다룬다. 경영진으로서는 매우 난처하지만 이를 통해 국민과 여론이라는 큰 권력을 얻고 언론을 좌지우지 하려는 그 어떤 세력에게도 무릎꿇지 않게 된 것이다.

4) 국민을 우리 편으로

JTBC 뉴스룸은 패기 넘치는 방송이다. 우리나라에 아직 이런 뉴스프로그램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도 같은 반응이다. JTBC 뉴스룸과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은 참 많이 닮았다. 어떤 이해관계보다도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사회의 마이너한 문제라 하더라도 보도와 취재로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어떠한 역경도 딛고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이라고 사회의 권력층, 정부로부터 압박을 안받겠는가? 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똑똑하게도 누구에게 잘 보여야 되는지를 너무나 잘 알았다. 권력층 또는 정부에게 잘 보이는 것은 한 순간이다. 권력이 끝나거나 정권이 교체되면 자연스럽게 끝난다. 하지만 국민은 아니다. 국민은 영원히 그대로 있다. 그리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순간 그 어떤 기관보다도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이런 언론을 기다려왔고 JTBC 뉴스룸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JTBC 기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었다.

“종편 방송 중에서 기자로서의 업무강도가 가장 강하다. 하지만 어디 가서 JTBC 기자라고 말하면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 진짜 언론인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들어도 그만 두거나 다른 방송국 기자로 이직 하는 것을 꺼려 한다.”

언론과 기자의 역할이 어떤 것이다 라는 레퍼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JTBC 뉴스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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