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석 연휴에 읽은 3번째 책. 사실 ‘보통의 존재’ 책은 아주 예전에 구매해놓고서 (구매 사실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뭐 읽을 만한 책 없을까 하면서 저장된 책들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 ‘보통의 존재’는 연식이 좀 된 책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잘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보통의 존재, 어떤 점이 좋았나?
[wc_heading type=”h1″ title=”나와 매우 비슷한 사람” margin_top=”” margin_bottom=”” text_align=”left” font_size=”” color=”” class=”” icon_left=”” icon_right=”” icon_spacing=””] 이석원님의 글을 보면서 나와 매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형광등보다 백열등에서 내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택시 안에서 도착지와 가까워지면 질수록 언제 지갑을 꺼낼까 하며 점점 초조해지는 나의 마음. 혼자 가도 편안한 서점을 좋아는 점. 친구들과의 관계로 매번 스트레스틑 받는 점 등등. 나와 매우 비슷한 면이 많았다. 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이 책 리뷰에 보면 “공감을 많이 느꼈다.” “내 이야기인줄 알았다.” 등등의 리뷰글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느끼고 있던 부분, 생각하고 있던 부분은 멋지게 활자로 표현해 준 이석원님께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고마웠다.
[wc_heading type=”h1″ title=”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 margin_top=”” margin_bottom=”” text_align=”left” font_size=”” color=”” class=”” icon_left=”” icon_right=”” icon_spacing=””]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내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어떤 배경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를 알아가볼 수도 있고 내가 지금 고민하는 점이 뚜렷하게 어떤 모습인지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덤으로 문장력과 표현력도 좋아진다면 좋을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 내가 느꼈던 감정과 느낌 중심으로 에피소드 하나씩 정리해나가볼까 한다 (새로 생긴 올해 나의 목표!!!)
[wc_heading type=”h1″ title=”글쓰는 방법” margin_top=”” margin_bottom=”” text_align=”left” font_size=”” color=”” class=”” icon_left=”” icon_right=”” icon_spacing=””] 나는 말을 재미있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떤 에피소드를 얘기해도 내가 얘기하면 그렇게 재미가 없다 (근데 알고보니 이건 우리가족 모두 그러는 듯 ㅎㅎ)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보통의 존재 책 마지막 섹션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책 마지막 섹션은 일명 ‘글쓰기 특강’이다. 어떻게 하면 공감가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 독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글을 쓸 수 있는지를 설명해두었다. 내 감정을 우선 얘기하지 말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내 감정을 우선 얘기했던 것 같다.
“나 진짜 짜증나는 일이 있었는데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와
“이런 이런 일이 있어서 진짜 짜증났었다”는
같은 내용, 같은 감정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리액션이 달라진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의 감정을 말하면 감정이입이 되어 더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추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나는 감정을 먼저 말했으니 김이 팍 샜으리라. 마지막 섹션까지 참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 결론은, 마지막 장까지 꼭 보시라는 말씀!
1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