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점을 생각하면 ‘영풍문고’ ‘교보문고’ 같은 대형 서점을 떠올린다. 번화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고 인터넷 서점이 2000년 대 초반 돌풍을 일으켰음에도 오프라인에서 책을 만지고 보고 읽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대형 서점들에게 인터넷 서점이 2000년대 가장 큰 위기 였다면, 2016년 이제는 ‘개인 서점’ ‘독립 서점’ 들이 대형 서점에 위협이 되고 있다. 대형 서점들은 ‘개성’이 없다. 특별한 큐레이션 없이 ‘모든 책은 여기에 있습니다’ 를 주 메시지로 소비자를 유인한다. 하지만 정보의 과잉과 출판물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진 요즘 소비자가 직접 책을 ‘선택’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니즈를 ‘독립서점’이 채워주고 있다. 나의 취향에 맞게 제안을 해주는 독립 서점들, 그 곳들에 대해서 한번 모아보고자 한다.

방송인 노홍철이 이태원 해방촌에 차린 개인 서점이다. 지인 ‘김제동’ ‘오상진’ 등이 직접 읽고 추천한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고 노홍철이 직접 큐레이션 해주는 책들이 있다. 독특한 점은 이 서점은 오직 노홍철에 의해서만 운영된다는 것이다. 주인 노홍철 직원 노홍철 캐셔 노홍철이다. 고로, 노홍철이 방송 스케줄이 있는 날에는 오픈하지 않는다. (오픈 시간인 철 든 책방 official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ㅋㅋㅋ) 이 서점의 또 다른 매력은 노홍철의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책상, 의자, 조명 하나 하나 노홍철이 직접 인테리어 한건데~ 나 혼자 산다 방송 당시 돋보였던 노홍철의 인테리어 실력이 이 곳에서도 돋보였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해방촌에 들르면서 철 든 책방도 들르고 있다고 한다.

[철 든 책방 위치]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 99-8

제일기획 부사장 출신의 ‘최인아’ 님이 만든 책방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방을 오픈했다는 점에서 자신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최인아 님이 직접 큐레이션 해서 주제별로 보여주는 책들이 돋보인다. 그리고 선후배로부터 추천을 받아 추천사를 각 책마다 붙여두고 판매하고 있다. 헌책방과 책방의 믹스 형태이다. 우리는 헌책방을 생각하면 ‘중고 책들이 쌓여 있는 먼지 풀풀 날리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각각의 헌책들도 존재의 이유와 명분을 찾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더 수월하게 읽혀질 수 있다. 최인아 님은 그 방법으로 ‘지인 추천’ 찬스를 활용했다. 그리고 각 지인들이 직접 쓴 추천 사유까지. 추천 사유를 읽다보면 모든 책을 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를 보면서 지금까지 서점들은 얼마나 안일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언젠가는 사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서적 회전율은 생각하지 않을 채 책꽂이에 그대로 두는 것이다. ‘이 책이 빨리 주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해야지!’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걸 보면서 대형서점이 바뀌지 않는다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기 위해’ 개인 서점을 찾지 않을 까 싶다.

[최인아 책방 위치]

선릉역 7번 출구에서 쭉 직진한 뒤 ‘삼능빌딩’ 옆 건물에 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696-39

동아서점은 속초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 서점이다. 이 곳에 대해 알게 된 건 중앙일보에서 소개 된 걸 보고 알게 되었다. 이 서점에서 독특했던 건 ‘서적 회전율’을 고민하는 사장님의 모습이었다. 얼마나 빨리 다른 책으로 대체 되는냐에 따라 서점이 노후화되지 않고 항상 트렌디하게 유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 확장 공사를 하면서 이 전에 잘 판매되지 않던 2만 여권의 책을 처분하고 새로운 책을 들여왔다고 한다. 서점의 노후화를 걱정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큐레이션을 하면서 매주 방문하는 손님들이 매번 색다른 책들을 만날 수 있도록 빠른 서적 회전율을 추구하는 사장님의 인터뷰가 인상깊었다. 그러고보니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들은 매주 가면 매주 갈 때 마다 달라진 책들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아서점 위치]

주소 : 강원도 속초시 교통 수북로 108

= 상단 이미지 출처 : 최인아 책방 페이스북

= 서점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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