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W’가 지난 주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지난 주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번주 주말에서야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드라마를 보고 나서 느낀 단 하나의 생각은 “참신하다” 라는 점이었다. W(이하:더블유)는 그야말로 판타지 드라마이다. 그리고 장르물이다. 또한 ‘웹툰’이라는 한 시대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매체를 활용해서 드라마를 전개하고 있다. 드라마 ‘나인’을 만들었던 송재적 작가가 이번 더블유를 집필했다. 타임 리브 드라마이자 웰메이드 드라마로 잘 알려져있는 ‘나인’을 만든 작가님이라는 사실 하나에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케이블의 위협

케이블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tvN은 실험적인 드라마 편성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방송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W 작가 송재정 작가의 히트작 ‘나인’도 지상파에서는 거절됐지만 케이블에서는 편성권을 획득하면서 방영이 될 수 있었고 ‘나인’ 매니아 층까지 만들었다. 작년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의 범죄수사물 ‘시그널’이 지상파에서는 러브라인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스릴러가 대중적인 드라마 장르가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거절됐지만 tvN에서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이런 케이스들을 본 지상파들은 그야말로 케이블의 습격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이 사태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었던 MBC는 ‘실험’을 하기로 결정한다.

트렌드 매체로 자리매김한 웹툰

솔직히 말하면 웹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또는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드라마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계속’ 이라는 문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편집부에 전화를 해서 작품을 내려달라고 말하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웹툰이 온라인 상에서 즐기는 만화이고, 작가가 마감을 하면 서비스 제공차 측에서 업로드를 해준다라는 기본적인 개념과 프로세스를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드라마 ‘W’에서는 웹툰이라는 개념과 프로세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다.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그만큼 ‘웹툰’이 대중적이고 트렌드 매체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제 단 2회만 방영된 드라마이다. 첫물은 달지만 끝물은 쓸수도 있다. 하지만 지상파에서 이렇게 실험적 시도를 한다는 점에는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이런 장르물을 연기하는게 연기자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오죽하면 시그널 때는 이제훈이 연기 논란에 휩싸였겠는가. 실제 사람의 감정과 현실 세계의 인간을 묘사하는 연기자에게 판타지 장르물은 참 어렵다. 하지만 한효주와 이종석은 이 작품을 과감하게 선택했고 2회까지 봤을 때는 꽤 연기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W가 만들어 낼 새로운 그림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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