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내 생각에 대한 정리’가 가장 컸다. 생각을 단순히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 Visualize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글로 포트폴리오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였다. 그렇게,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의미 있는 다양한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 첫 번째 성과는 ‘습관화’가 되었다는 점이다. 책을 보든, 영화를 보든, 아님 어떤 이슈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든 모든 사고 과정의 끝이 블로그에 기록하는 행위로 향하게 되었다. 습관화가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특별한 노력 없이도 꾸준하게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성과로는 블로그 글이 발견될 수 있는 ‘베이스 모객’이 확보되었다는 점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 뉴스레터 구독자는 2,100명을 넘어섰고, 블로그와 연동되어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전략노트’ 팔로워는 2,000명을 넘어섰다. 물론 실제 도달율은 굉장히 낮겠지만 어찌 됐든 4,000명이 넘는 적합 타겟에게 블로그 글이 닿을 수 있는 커넥션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사실 지난 1년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글의 발견성’을 높이는 일이었다. 취향적 컨텐츠를 발행하고 있는 블로그이다보니 취향에 맞는 독자를 만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가 아닌 워드프레스를 통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검색을 통한 노출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SNS를 통해서 브랜드와 트렌드에 관심있어할 만한 타겟들을 모았고, 그 타겟에 의해 블로그 글이 발견되고 바이럴 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세 번째 성과로는 브랜드 마케터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퍼포먼스 마케터’ 역할을 해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브랜드 관련 업무를 계속 하다보니 최근 업계가 요구하는 ‘퍼포먼스 마케터’ 역할과는 동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하나의 서비스로 생각하고 이 서비스로 퍼포먼스 마케터들이 다루는 툴을 다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만지게 된 퍼포먼스 툴은 1) 구글 애널리틱스 (GA) 2) 페이스북 광고 3) 네이버 검색광고 4) 구글 애드센스 5) 구글 SEO 검색 6) 아마존 웹서비스(AWS) 이다. 완전히 마스터했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퍼포먼스 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성과로는, 참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블로그 글을 좋아해주셨다는 점이다. ‘대림미술관은 어떻게 줄 서서 입장하는 미술관이 됐을까?’ 글의 경우 블로그 내 좋아요 7k, PPSS 내 좋아요 3k로 총 1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해주신 최고 인기글이 되었다. 그 밖에도 2개 글이 좋아요 3k를, 1개 글이 좋아요 2k를, 2개 글이 좋아요 1k를 받는 등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블로그 메뉴 ‘MOST VIEWD’ ) 또 PPSS와의 제휴를 통해 PPSS 내에 소개된 글들도 반응이 좋았다. (PPSS > 생각노트 글) 이런 과정을 통해 어떤 소재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독자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체감해보고 되었고, 블로그 콘텐츠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럼, 다음 1년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볼까를 며칠동안 고민해보았다. 지난 춘천에서의 3박 4일간 Think Week 1st.를 통해서 블로그의 방향성은 나왔다. 

“브랜드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작지만 의미 있는 중소브랜드를 찾아 그들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해보고
의식 있는 소비자들에게 연결 시켜줄 수 있는 역할”

우리는 매일 다양한 브랜드를 만난다. 다만 시장 자유주의 체제에서는 자본력을 가진 브랜드만이 소비자를 만나게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에 반해 사회적으로 가치 있지만 자본력이 없다는 이유로 묻히고 마는 브랜드들이 너무 많다. 이런 브랜드들을 조명해보고 싶다. 그래서 브랜드의 가치와 의미에 함께 동행해줄 수 있는 적합한 소비자를 찾는데 조금이나마 일조를 하고 싶다.

블로그 지표적 성과로는 올해 초 2017 OKR’s를 통해서 계획을 세웠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 뉴스레터 구독자 500명 달성
  •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5k 달성

이다. 우선 뉴스레터 구독자 500명은 올해 2월에 조기 달성했다 ^^;; 3월에 1,500명 5월에 2,000명까지 늘어나면서 목표의 400% 이상을 달성했다. 현재 목표로는 올해 내 뉴스레터 구독자 4,000명 달성을 목표로 해보고자 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는 생각했던 것보다 팔로워 증가 속도가 더뎠다. 5월에 가까스로 2,000명을 넘겼는데 올해 안에 5,000명을 넘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다만, 팔로워 2,000명이든 5,000명이든 실제 도달 수로 보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도 든다. 오히려 오픈율과 클릭율이 훨씬 더 높은 이메일 마케팅에 더 신경을 써볼까 하는 고민도 해보고 있다.

올해에는 생각노트 블로그를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보고자 한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을 지향하는 ‘브런치’ 작가, 지적 자본이 되는 유료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퍼블리’ 저자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또 글을 기고할 수 있는 채널을 찾아 뚫어보려 한다. 물론 글 실력은 한참 부족하지만 꿈은 크게 꾸는 걸로! ㅎㅎ 또한 현재는 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명과 소속을 밝히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퍼스널 브랜드를 쌓아 다음 스텝으로 나가려면 ‘소속/실명’을 밝히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공개됨으로서 개인적으로 겪을 리스크도 감수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도 블로그 확장성 차원에서의 고민도 있다. 멤버십 제도 / 페이팔을 통한 도네이션 / 커뮤니티 게시판 오픈 / 오프라인 모임 등등이다. 6개월이 지난 뒤에 다시 한 번 리뷰를 쓰고자 하는데, 얼마나 지켜졌을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블로그, 5개월의 기록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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