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국내에 핀테크가 급격히 대두되면서 수 많은 간편 결제 서비스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간편 결제 시장은 정리가 된 듯 보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최강자는 ‘네이버페이’입니다. 네이버 쇼핑과 연결되는 네이버 스토어팜에 네이버 페이 결제 모듈이 붙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은 상품의 결제는 ‘네이버 페이’로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네이버 체크아웃’ 기능을 그대로 네이버 페이로 대체하면서 체크아웃 기능을 가지고 있던 수 많은 쇼핑몰들이 네이버 페이 가맹점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이로써 네이버 페이는 최근 온라인 가맹점수가 14만개를 돌파하는 듯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네이버는 1Q 17 컨콜에서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이른다는 성적표도 내놓았습니다. 링크
오프라인에서는 삼성페이와 SSG페이가 돋보입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을 통해 기존 카드 결제기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나 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한 범용성으로 빠르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신세계가 출시한 SSG페이입니다. 신세계는 자사 계열사 사업장인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 백화점, SSG.COM, 하남 스타필드, 스타벅스 등에서 SSG페이 결제를 유도하면서 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바로 PAYCO 입니다. NHN 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8월 출시한 PAYCO는 런칭 초기 TV광고, 가맹점 제휴 할인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퍼스트 무버’ 혜택을 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지 못하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에 도망가기에만 바빴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할인을 받기 위해서 PAYCO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덧 새로운 할인 혜택을 주는 후발주자 서비스를 설치하고 사용하면서 PAYCO는 잊혀져버렸죠. 그러던 PAYCO가 달라져, 저는 요즘 일상 생활속에서 PAYCO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오프라인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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