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냉정한 이타주의자’를 읽으면서 느낀점을 메모해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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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은 1) 30명당 1권의 교과서를 함께 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과서 배급을 늘려주자는 의견과 2) 1명의 선생님당 배정된 학생수가 지나치게 많으니 선생님당 학생 수를 낮춰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큰 자금이 필요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었다. 가장 효과가 있던 방법은 푼돈으로 가능한 ‘구충제 복용’ 이었다. 기생충에 감염돈 아이들은 몸이 계속 아프게 되자 결석을 주기적으로 하게 되었고 학습 능률이 오르지 못했던 것이다. 구충제 지원금 100달러당 아이들의 출석일은 10년씩 늘어났다.
이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본질을 뚫어보는 능력” 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겉핥기 식으로 분석한 뒤 대안을 내는 것은 자원을 낭비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이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핵심이 무엇인지를 꿰뚫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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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정에는 ‘수확 체감의 법칙’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미 충분한 곳에 뛰어들게 된다면 그 만큼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미 8만 2,341명의 의사가 인명을 잘 구조하고 있는데 내가 8만 2,342번째 의사가 될 경우 “사람들을 구하는 윤리적인 의사” 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는 직업이든, 어떤 결정이든간에 마찬가지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최대한 보탬이 되고싶다면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도 자문해 봐야 한다. 이 때 수확체감의 법칙이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특정 분아갸 이미 많은 관심과 자금을 모은 상태라면 굳이 그 분야에 추가 자원을 보태 봐야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 반면 상대적으로 방치된 분야라면 효율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