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흔히 사용하는 앱이 있다면 바로 팟캐스트이다. 아이폰 유저로 살게된지 18개월만에 알게 된 유용앱이다.^^;; 팟캐스트는 쉽게 말하면 ‘오디오 플랫폼’이다. 누구나 특정 주제에 대해 오디오로 녹음한 뒤 업로드가 가능하고 듣는 사람들은 그 파일을 스트리밍으로 듣거나 다운을 받아서 사용할 수 도 있다. 내가 요즘 듣는 팟캐스트 채널은 <JTBC 손석희의 뉴스룸> <CBS 김현정의 뉴스쇼>이다. (따로 뉴스를 들을 시간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ㅠㅠ ) 이게 한번 듣게 되고 습관이 되다 보니 계속 듣게 된다. 그런데 주변에 나만이 이런게 아니었다.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팟캐스트를 열성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봤다.

보는 것에 지치다

우리는 하루 종일 참 많은 것을 본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스마트폰으로 날씨와 알림을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직장에서는 PC 모니터를 보고 회의 시간에는 스크린을 본다. 이렇게 참 많은 것을 보는 우리에게 ‘듣는 것’이라는 감각이 새로워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실 예전에는 보는 것보다 듣는게 더 많았다. 그래서 ‘라디어 전성시대’라는 말도 있지 않았는가. 보는 것에 지쳐 가는 우리들은 이제 듣는 것에 다시 집중하게 되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정보성 컨텐츠

애플이 제공하는 팟캐스트에는 그야말로 수 백, 수 천개의 채널들이 있다. 뉴스부터 시작해서 시사,정치, 교육, 문화, 예술 등등 참 많은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채널을 신설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보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PPT 자료도 필요하고 때때로 의상도 때깔나게 입어야 된다. 하지만 팟캐스트에서는 아니다. 물론 준비를 안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팟캐스트에서는 보다 본질적인 것에 접근하기가 쉽다. 겉치레를 위해 본질이 흐려지는 일이 드물다. 또한 어디에서나 쉽게 오디오를 녹음하고 업로드할 수 있다. TV 또는 강연과는 확실히 다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덜하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각 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큰 허들없이 팟캐스트에 진출했고 그 덕분에 팟캐스트는 그야말로 ‘지식의 장’이 되었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 또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영어 채널/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오픈되어 있고 구독을 하게 되면 내 리스트에 차곡 차곡 배달이 되어 오니 영어 듣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멀티태스킹에 능한 세대

요즘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하고 산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는 재주를 부리기도 하고, TV를 보면서 또 다른 스크린인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린다. 이렇게 멀티태스킹에 능한 세대에게 오디오는 주가 될수는 없어도 조는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나야말로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오자마 팟캐스를 켠다. 그리고 손석희의 뉴스룸을 클릭한다. 준비를 하는 내내 틀어놓는다. 다 못들어도 상관없다. 무언가를 할 때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셈이다.

심플을 추구한다면

오디오는 오히려 ‘심플’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포맷이다. 논리적인 사람이라도 보여지는 뭔가가 뽀대(?)나지 않으면 쳐다도 보지 않는 이 세상에서 오직 나의 지식과 논리력 만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갈 수 있으니 그런 사람들에게 팟캐스트는 매력적인 매체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상 플랫폼 전성시대로 인해 오디오 플랫폼은 점차 사그라져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젊은 세대에게는 영상 콘텐츠가 인기 있고 영상 플랫폼의 주 타겟이 될 수 있지만 30대 이상부터는 오디오 플랫폼 역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팟캐스트가 오디오 플랫폼 부동의 1위를 하고 있는 와중에 누가 도전해서 이 아성을 깰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사실 플랫폼의 힘은 DB이고 사람인데 팟캐스트는 이미 둘다 넘나 많다는 점. 그게 넘사벽 수준이라는게 참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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