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Unitas라는 회사명을 들으면 “무슨 회사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회사명보다 서비스명이 더 유명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영어단기학교로 유명한 ‘영단기’를 만든 회사가 바로 ST Unitas입니다. ST Unitas는 2010년 윤성혁 대표가 동료 3명과 함께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입니다. 자본금 1,900만원으로 시작했죠. 그러나 창업한 지 6년이 지난 지금은 한 해 매출 4,000억을 달성하고 직원수는 1,200명에 이르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ST Unitas의 주력 교육 상품인 영단기 / 영단기 어학원 / 중단기는 2016 히트상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ST Unitas가 서비스하는 교육 브랜드는 50여개 이상에 다 다르고 있습니다. 2011년 공무원 시험용 교육 상품 ‘공단기’를 영단기에 이어 런칭했고 2012년에는 중국어 교육 상품 ‘중단기’를 런칭했습니다. 경찰 공무원 교육 상품 ‘경단기’ 대학편입 교육 상품 ‘편입단기’ 약학대학편입 교육 상품 ‘핏단기(PEET단기)’ 등을 연이어 런칭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현교육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대입 교육 사이트 ‘스카이 에듀’를 인수했고 2016년 12월에는 인터넷 서점 리브로를 인수하면서 인터넷 교육 서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업 교육 시장에도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뷰티르샤, MBC 아카데미뷰티스쿨을 인수하면서 뷰티 직업 교육 시장에 단번에 1위 서비스 사업자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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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Unitas 서비스. 총 50여개 이상의 교육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ST Unitas는 창업한지 6년 만에 교육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평정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업계 최초 ‘프리패스’를 도입, 사랑 받는 교육브랜드가 되다

모든 교육 기업이 그렇듯이, ST Unitas도 창업 당시 교육 철학과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 비전이 바로

 “소수의 1%가 누리는 것을 나머지 99%도 누리게 해 주자”

입니다. 사교육 시장은 그야말로 ‘가격 부풀리기’가 가능한 시장입니다. 스타 강사와 강의 시스템, 커리큘럼에 의해 타사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결국 부르는게 ‘수강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강생들은 높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제를 하고 수강을 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 문제는 사교육 시장의 최대 단점으로 지목되며 교육 기업을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ST Unitas는 소수가 누리고 있는 점 (높은 강의료를 지불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깊은 학습 노하우)을 모두가 누리게하고자 했으며 그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적 교육 상품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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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Unitas 기업 비전

영단기가 유명해지게 된 이유는 ‘프리패스’ 상품 때문입니다. 프리패스 상품이란 매달 3만원대(연 45만원)로 토익, 오픽, 텝스 등 각종 영어시험과 영문법, 영어회화 등영어 관련 1만1492개 강좌를 1년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영단기는 단일 상품으로 수강할 경우 수 백, 수 천만원이 필요한 강좌를 연 45만원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창업 당시의 비전을 실현한 교육 상품이었습니다. 프리패스는 2010년만 하더라도 교육 업계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그 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죠. 단일 상품으로 판매해도 그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수강생이라면 Step1, Step2, Step3 순으로 어차피 결제할테고 그럴 경우 모두 수익으로 들어오는 입장에서 교육업체는 프리패스를 도입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 기업 비전을 직접 실천한 대표 상품 ‘프리패스’

그렇다고 상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영단기는 토익 단기고득점자 1,444명을 철저히 연구해 밝혀낸 방법론을 바탕으로 기획된 학습 시스템입니다. 토익 수험자들의 학습법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탄생했죠.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돌게 됐죠. “단기속성토익마스터=영단기”라는 이미지가 심어지면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영단기는, 지금까지의 사교육이 이루지 못했던 ‘사랑 받는 브랜드’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영단기 팬층들은 스펙업, 독취사와 같은 취업카페에서 후기를 공유하며 더 많은 바이럴을 만들어냈습니다. ST Unitas 사옥에 적혀있는 아래의 사훈이 진정성있게 다가오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2. 인간은 평생, 학습의 니즈가 있음을 노렸다

ST Unitas는 공격적인 M&A를 통해 다수의 교육 브랜드를 인수하고 있습니다. 근데, 가만히 인수한 브랜드를 보니 뭔가의 흐름이 보였습니다. 바로 생애 주기 별에 필요로 하는 교육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 유초등 : 키즈스콜레
  2. 청소년 : 스카이에듀 (대학입시), 논술단기학원, 바른길(입시컨설팅), 수시왕 등
  3. 성인(어학) : 영어/중국어/일본어단기학원 등
  4. 성인(취업) : 취업단기학원, 공무원단기학원, 경찰단기학원 등
  5. 성인(직업교육) : 뷰티클래스, MBC 아카데미뷰티스쿨 등
  6. 직무교육 : 스콜레

언뜻 보시면 아시겠지만 5-6세부터 시작해서 직무 현업에 있을 때까지 ‘학습’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매칭이 가능한 ST Unitas 교육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에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효과는 좋습니다. 한 군데서 만족했다면 다른 학습 니즈가 있을 때 ST Unitas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영단기에서 만족했던 사람은 중국어 학습 니즈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 ‘중단기’ 일 것입니다. 또 중단기에서 만족한 사람이 자격증이나 공무원, 전문직 시험을 준비한다면 같은 단기 학원을 찾게 될 확률이 큽니다. 인간은 끊임 없는 학습의 도움임을 ST Unitas는 깨닫고 생애 주기 별로 학습의 니즈가 있는 시장의 사업자를 인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끊김없는 학습 흐름을 연결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3. 교육 업계에서 보기 힘든 ‘스타트업 정신’

ST Unitas는 직원 1,200명 정도로 규모는 커졌지만 아직도 스타트업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공간은 퀵보드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꾸며져있고, 30여개 사업본부는 칸막이 없이 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임원실 없이 책상을 놓고 함께 일하는 것도 보기 드문 교육업계 사무실입니다. 또한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31세일 정도로 젊은 기업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회사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누구든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들이 지금의 수 많은 ‘단기학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ST Unitas의 직원들은 스스로를 ‘에스티안’으로 부르며 회사와 직무에 대한 자부심이 높습니다. 보통 교육 업계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야근과 잔무가 많고 업무 강도가 높은 업종 카테고리에 속하는데요. 물론 ST Unitas의 다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야근이 많고 업무강도가 센 점은 똑같다고 합니다 ^^;;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스타트업 정신’처럼 자유롭고 편안한 회사 분위기 덕분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일화로, 대표님이 자리에 없으면 카톡으로 보내거나 포스트잇으로 대표님 모니터에 붙여두고 간다고 합니다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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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가 Director로서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문화

교육 서비스에 관심있는 젊은 인재들이 모여, 스타트업 정신으로, 기존의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교육업계의 문화를 바꾸고 있는 에스티안들 덕분에 ST Unitas는 차별화된 혁신 상품으로 다른 교육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문화 및 기업 비전, 복리후생 등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도 손꼽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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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교육업체에 비해 월등한 복리후생 제도

그 밖에도 많은 성공 이유들이 있습니다. 교육업계는 잘 하지 않는 TV광고를 통해 빠르게 영단기라는 서비스명과 팬 층을 만들었습니다. 젊은 층에게 핫한 래퍼 지코를 모델로 해서 기존의 ‘범생’ 이미지를 가진 모델만 활용했던 광고와는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사용자 가치 제공’에 가장 큰 Goals을 두는 것도 성공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공무원 단기 학교’를 런칭 할 당시 공무원 준비생 110명을 대상으로 FGI를 실시해서 인사이트를 얻었던 점, ‘현장감이 느껴지는 인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21:9의 비율로 영상 비율을 재조정 한점, 국내의 낮은 점유율로 인강을 보지 못했던 애플 Mac 사용자들이 인강을 볼 수 있도록 영상 스트리밍 시스템을 바꾼 점 등의 액션들은 모두 “사용자 가치 제공”에 초점이 잡혀 있습니다. 사용자(=수강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귀를 열고 이를 서비스에 발빠르게 적용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교육 업체 ‘프린스턴리뷰’를 1,000억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교육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과 학습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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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글은 ST Unitas로부터 어떠한 부탁 없이, 순수한 목적으로 리뷰한 포스팅입니다.

^1]  매출 5년새 40배 키운 ‘에스티유니타스 학습법’ 주목
^2] [미래기업포커스]에스티앤컴퍼니 `매출, 직원 수 매년 2배 성장`
^3] 
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 (2) 에스티앤컴퍼니
^4] ST Unita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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