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개인적으로 있어서 가장 빅 이벤트는 ‘알뜰폰’ 시작이었다. LG 유플러스 2년 약정이 끝나면서 요금할인을 위해 새로 LG 유플러스에서 2년 간 약정을 맺을까? 그리고 2년 이상이 지난 단말기에 지원되는 요금할인 20%를 같이 하면 좀 더 저렴하게 통신요금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던 찰나, ‘알뜰폰’이 생각났다. 2년 전에 아이폰6로 갈아탈 때 그 때도 알뜰폰을 고민했었다. 기기만 프리스비 같은 곳에서 구매한 뒤 알뜰폰 USIM으로 저렴하게 써볼까했다. 하지만 LG 유플러스에서 아이폰6 플러스 구입 시 지원금을 지급해줬었고 게다가 통신요금이 3사 중 가장 저렴하면서 기기를 사서 알뜰폰 USIM을 하는 것과 LG 유플러스에서 새로 개통하는 것과 요금 차이가 크게 없었다. 그래서 LG 유플러스를 택했고 2년 간 잘 써왔다.
이번에 내가 눈여겨본 알뜰폰 상품은 CJ 헬로모바일의 ‘THE착한유심10GB(KT)’였다. (이벤트가기) 음성/데이터/통화 무제한 상품이다. (데이터의 경우 10GB로 명시는 되어 있지만 소진되면 일 2GB가 추가로 지급된다~ 무제한이라고 봐도 무방!) 원래 이 요금제는 헬로모바일 내에서도 월 49,000원을 내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였지만 최대 24개월 동안 한 달에 16,000원씩을 지원해주면서 월 33,000원(부가세 포함)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제휴카드 발급 후 한 달에 1번만 결제해도 통신요금 5,000원을 할인해주니 결론적으로 한 달에 28,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온라인을 통한 가입은 11월에 매일 선착순 300명씩으로 끝났고, 앵콜 이벤트로 현재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개통 시 해당 요금제로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프라인 대리점에서의 단점은 가입비(14,400원)와 유심비 (9,900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최대 24개월 간 월 28,000원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앵콜이벤트도 12월 31일이면 끝!
오프라인 개통 후기
- 오프라인에서는 20분 내로 개통이 가능하다. 신분증만 챙겨가면 가입신청서를 작성해주고, 이전 통신사에서 보낸 ‘번호이동동의’ 문자에만 확인 눌러주면 끝난다.
- USIM을 처음 낄 경우 ‘서비스안됨’이 뜰 수도 있다. 재부팅은 최대 5번 까지 하면 KT로 서비스 사업자가 자동으로 인식된다 (아이폰 사용자 기준)
- USIM의 경우 KT USIM과 동일하다.
- 최소한 오후 7시 30분까지 가야 8시(개통 마감시간) 안에 개통이 가능하다
- 개통과 동시에 이전 통신사와는 짜이찌엔이며, 이전 통신사에 내야할 위약금이나 이번 달 통신요금은 다음 달 헬로모바일을 통해 청구된다
일 주일 사용 후기
- KT 망을 사용하고 있는데, 데이터/음성/문자 모두 이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람이 붐비는 지역에 가면 알뜰폰 사용자들은 우선순위가 음성이나 데이터가 잘 터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느껴본 적 한번도 없다. 음성도 깔끔하게 들리고 데이터도 빵빵 터진다
- 로밍의 경우 고객센터에서 전화 1통만 하면 가능하며, 소액결제 역시 이상없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는 소액결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크게 고민되지 않았었다)
- 헬로모바일 앱이 따로 있어 실시간 사용량 확인도 바로바로 가능하다. 위 요금제의 경우 모두 무제한이다보니 별도로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 인터넷을 사용하다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이 필요한 경우 ‘KT(알뜰폰)’으로 선택하고 본인인증하면 무리 없이 됐다
- 해당 요금제 사용시 올레 와이파이존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직 해보지는 않았다.
- 기존 통신사에서 받던 멤버십 할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어 아쉽긴 하다. 헬로모바일의 해당 요금제는 별도의 멤버십 할인 혜택이 없다
처음으로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보는 데 매번 와이파이를 찾아다니거나 매일 매일 데이터를 얼마 썼는지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다. 게다가 매달 저렴한 요금으로 알뜰 살뜰 돈을 아껴나가는 것 같아 좋기도 하다. 앞으로 2년 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