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7일부로 첫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발행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란 페이스북에서 모바일에서 보다 빠르게 글을 불러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이다. 특정 링크의 포스팅을 미리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로 발행을 해두면 페이스북 내에서 그 링크를 눌렀을 시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내용을 입력해둔 창이 뜨게 된다. 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쉽게 저장하고, 메신저로 보내고,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 수 있다. 참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솔직히 도입을 할까 말까를 굉장히 고민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적용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적용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우선, 블로그로 유입이 힘들다는 점이다. 내가 사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이유도 내 블로그 글의 발견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인스턴트 아티클을 활용하게 되면 블로그 내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다른 글들을 보기도 힘들고, 뉴스레터 구독 역시 힘들어진다. 그리고 다양한 서식(ex.칼라/박스/하이라이트 등)도 활용할 수 없으니 자칫 딱딱한 텍스트 블로그가 될 확률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보면서 내 블로그의 다른 글들도 보고, 더 많은 글들을 계속 받아보고 싶다면 이메일 구독을 하는 것까지가 나의 최종 목표였다. 그래서 난 계속 고민을 했다. 블로그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흐름에 대해서 말이다

또 다른 고민은 광고이다. 물론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서도 광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이미 Google Ads를 잘 활용하고 있기에 또 다른 광고 채널을 만들어야할까에 대한 고민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1달 정도를 고민 한 결과 나의 선택은 ‘반응이 낮았던 글’에 대해서 우선 도입하자는 것이다. 사실 아티클을 쓰다보면 어떤 포스팅은 굉장히 바이럴이 잘 되고 검색에 잘 걸려들어 조회수와 반응이 높은 콘텐츠가 있지만 이에 반해 그렇지 않은 포스팅들도 많다. 이런 포스팅들은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발행해보자는 게 내 생각이다. 이미 페이스북 페이지와 뉴스레터를 통해서 충분히 노출되었고 이에 생명력이 다한 포스팅들이 그 대상이다. 이 블로그들은 더 이상 발견의 가능성이 없기에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 정말 내밀고자 하는 글들은 광고를 돌리고 노출 기회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로 발행한 링크를 밀어주는 암묵적 정책이 있어 더 많은 도달수를 확보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 및 테크크런치, 그리고 국내에는 벤처스퀘어 등이 모두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상에서 기본적인 반응도와 바이럴 성격의 콘텐츠들을 많이 배포하기때문에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 유효할 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자사 홈페이지로의 연결을 과감하게 끊은 점에 대해서는 놀랍다. 나도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간혹 발행하면서 어떤 성과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