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를 한숨에 대스타로 만들었다. 젊은 세대의 TV 시청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시청률 38%는 나오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된 시청률이다. 그걸 송중기가, 송혜교가 만들었다. ’태후’ 신드롬 이후 송중기는 미친듯이 광고로 등장하고 있다. 송중기가 광고모델로 채택된 기업은 다음과 같다.

  • 코오롱 스포츠

코오롱 스포츠는 송중기가 제대 이후 처음으로 광고 모델을 한 브랜드이다. 태양의 후예 전부터 코오롱 스포츠는 송중기를 데리고 광고를 했었다. 어떻게 보면 이번 태양의 후예의 최대 수혜자라고 볼 수도 있다. 2015년 ’주노 편’부터 시작해서 최근 ’SOX 편’까지 온에어가 되었다.


  • 제주항공

이민호, 김수현에 이어서 제주항공의 모델이 됐다. 제주항공은 광고 모델을 선정할 때 우선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인기있는 스타를 고른다. 즉, 새로운 한류스타의 King을 광고모델로 채택한다는 의미다. 송중기가 광고 모델로 채택됐다는 건 ’송중기’가 지금 한류스타 중 탑 오브 탑이라는 얘기다.

  • KT

KT는 요즘 ’OO의 KT’라는 슬로건으로 광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최근 Y24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김고은의 KT’를 TVC로 온에어한 것도 이 방향이다. 김고은 이후로 KT는 송중기를 모델로 정했다. 작년 SKT가 설현을 통해 마케팅 승기를 잡았다면 KT는 올해 송중기를 통해 마케팅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다. TVC뿐만 아니라 대리점 판넬, 포스터 등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KT광고는 예전과 달리 비주얼 연출, BGM 등이 굉장히 세련스러워져서 광고를 계속 보고 있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탑텐

의류 브랜드로는 2번째로 탑텐이라고 하는 SPA 브랜드를 선택했다. TVC로는 온에어되지 않았지만 매장에서는 송중기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 하이트

그 시대의 최고 인기 연예인만 한다는 맥주 광고까지 섭렵!

  • 두산 면세점

한류스타의 필수코스. 면세점 광고 모델이 되었다. 의미 있는 점은 두산이 시내 면세점을 처음 운영하게 됐는데 초대 광고 모델이 ’송중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 베스킨라빈스

솜사탕 블러스트 출시와 함께 송중기를 모델로 채택했다.

이 밖에도…

  • 루헨스 정수기

  • 쿠첸

  • 동원참치

  • 페리오

  • 포렌코즈

 


이렇게 많은 광고, 과연 득일까?

내 생각에는 ”절대 아니다” 이다. 송중기 입장에서는 높아진 인기를 놓칠 수 없다는 점이다. ”빠짝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문어발식 광고가 과연 송중기에게 도움이 될까 싶다.

  • 광고주는 결국 송중기를 버릴 것이다.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데리고 있는 광고주의 바람은

’송중기를 봤을 때 우리 회사, 우리 브랜드가 연상되는 것’

이다. 하지만 이처럼 문어발식 광고를 할 경우 송중기를 봤을 때 가장 크리에이티브적으로 인상 깊은 광고만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나의 기준으로 본다면 송중기를 본다면 KT광고만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광고주들은 송중기를 더 이상 광고모델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돈을 투자해서 광고를 만들어서 수 십억원을 TV광고에 쏟아부었는데, 결국은 KT의 광고 효과만 극대화해주는 꼴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김수현이 그런 케이스였다. 김수현이 워낙에 광고를 많이 하게 되자 광고주 사이에서는 ’김수현’을 계속 광고모델로 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라졌다. 김수현을 광고해도 먼저 선수쳤거나 잘된 광고 1~2편만 사람들은 계속 기억하기 때문이다.

  • 송중기라는 배우의 정체성은?

송중기는 배우이다. 드라마 <시그널>로 큰 인기를 받은 배우 조진웅은 CF 러브콜이 수 없이 와도 광고를 ’골라서’한다고 한다. 자신은 롱런하고 싶은 배우이고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되는 광고만 하겠다는 것이다. 짧게 배우를 하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 멀리 봐야 한다. 나의 색다른 면을 보여 줄 수 있는 광고는 다른 캐릭터로의 변신을 일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하지만 자신이 지향하는 배우의 이미지가 아닌 광고들은 지양하는 것이 많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송중기라는 배우의 몸값을 높여줄 수 있고 배우로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 모델의 중복출연과 광고 효과에 대한 연구자료

2014년 7월에 한국광고종합연구소 경원식 소장의 <모델의 중복출연과 광고효과> 리포트를 보면 수치적으로 증명이 된다. 건축학개론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게 된 ’수지’의 경우는 비타500 광고 캠페인을 제외한 다른 광고들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김연아의 경우 맥심 모카골드를 제외하고는 평균 수준의 성적이었다. 이처럼 모델 중복 현상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잘된 광고를 제외한 나머지 광고들은 평균이거나 평균 이하의 성적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연장하지 않게 되고 일명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참고 : 모델의 중복출연과 광고 효과. 2014년. 한국광고종합연구소 보기]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는 일단 유명해지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광고모델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단순히 유명해진 연예인의 인지도를 활용해서 광고 좀 잘 되게 해보자! 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크리에이티브나 아이디어로 인상깊은 광고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한데 이를 놓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피해는 온전히 ’연예인’에게 간다. 이러한 광고 제작 구조가 바뀔 수 없다면 연예인이 바껴야 한다. 유명해졌다고 해서 들어오는 모든 광고를 받아들일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의 커리어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 광고는 나의 어떤 점을 새로 보여줄 수 있는 광고인지’

’나의 작품이 진출한 국가, 나를 선호하는 국가에 진출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광고인지’

이런 것들은 복합적으로 판단되어 광고를 Pick 해야 한다.

나는 송중기를 오랫동안 TV에서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광고 출연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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