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역시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계획도 있고,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에 대한 계획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터디’ 였습니다. 제게 있어서 스터디는 20대를 함께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팀플이라는 스터디를 했고, 20대 중반에는 취업을 위한 취업스터디를 했고, 20대 후반에는 IT 업계에 있는 만큼 IT 서비스를 더 깊게 알기 위한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모든 스터디마다, 저 마다의 목적이 있었고 나름 열심히 했었지만 장기적으로, 그리고 습관이 되어 지속되는, 의무감 없이도 자연스럽게 계속 진행되는 스터디는 아쉽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6년 5월, 그러니까,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관심있었던 점은 ‘평생’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생’ 글을 쓸 수 있도록 이 블로그를 만들었고, 제 꿈은 늙어서까지도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서점을 운영 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기간으로 치고 빠지는 프로젝트나 목표도 물론, 그것만이 가지는 목적과 성취감이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습관화 될 수 있는 장기적인 일들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2016년에는 블로그를 시작했고, 2017년에는 매주 발송하는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내공’을 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내공이 엄청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To Do List 를 만들고 목표를 설정하여 해치워 나가면서 느끼는 단기적인 성취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어떤 사람의 ‘기초체력’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차츰 차츰 습관화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과, 뉴스레터를 매주 발송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새롭게 평생동안 해볼 만한 ‘체력 운동’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frankahn님과 점심을 먹다가, 좋은 해외 아티클이 많지만 맘 먹지 않고서는 잘 안보게 된다는 점에 서로 격하게 공감하게 되었고, 해외 아티클을 주기적으로 같이 읽어보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한창 유행했었던 린(Lean) 기법에 따라, 빠르게 스터디를 기획해보기 시작했습니다.

# 어떤 스터디를 지향해야 할까?

저와 frankahn은 우선, 어떤 스터디 포맷을 가져가는게 좋을지 고민 했습니다. 스터디의 가장 큰 목적은 ‘우리의 실력 향상’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스터디로 인해 만들어지는 아웃풋(결과물)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더 나아가서는 -다소 미래 지향적이지만- 같은 아티클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한 규칙은,

  • 스터디가 단순히 ‘스터디 하는 시간’으로만 끝나버리는 구조는 만들지 말자.
  • 스터디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기록으로 남긴다.
  • SNS 채널을 통해 읽었던 해외 아티클을 아카이빙하고
    짧은 코멘트로 요약해서 ‘읽어볼만한 해외 아티클’ 정보로 만든다.
    (요약하는 실력도 덤으로 기르기)
  • 블로그에 스터디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점을 들어보려고 노력한다.

였습니다. 스터디라는 것이 단순히 ‘스터디 하는 시간’으로만 한정되어 끝나버리고 말면, 그 시간은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뒤돌아보면 결국 ‘남는게 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별도로 스터디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스터디 동안 내가 했던 이야기, 다른 사람이 했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섞여 내 생각이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생각이란 것이, 얼마든지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바뀔 수 있는데, 이를 정리할 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끝나버리게 되면, 나의 생각이 정리되지 못한 채 ‘찝찝한’ 상태로 계속 남아있게 됩니다. 이렇게 규칙을 정하고서야 무엇을 읽을지를 고민했습니다. ‘무엇을’ 읽을 지보다 ‘어떻게’ 스터디를 할 지에 저희 모두 깊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럼, 무엇을 읽을까?

해외 아티클은, 어떤 것이든 읽으면 읽을 수록 좋습니다. 우선 영어 독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영어권 국가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보니 더 다양한 생각들, 관점들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 해외 아티클을 공유하고, 스터디 내용이 ‘유익한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스터디 기획을 더 뾰족하게 가져가야 했습니다. 사실 해외 아티클을 공유해주는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도 많으며 뉴스 페퍼민트와 같은 곳은 아예 좋은 아티클을 번역까지 해주고 있는데, 별 다른 기획력 없이 브로드하게 가져갈 경우 ‘망한다’에 저희 둘다 동의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문득 트위터를 통해 미디움에서 읽었던 글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미디움에서 1K 이상의 박수를 받은 글”이라는 멘트와 간단한 요약을 함께 달았는데 리트윗과 좋아요가 급상승 했습니다. 그 때,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미디움에는 좋은 해외 아티클이 많다” 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 정작 맘을 다잡지 않고서는 미디움에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둘러보기는 힘들고, 
  • 들어가더라도 미디움에 있는 수 만, 수 십만 개의 글들 중 어떤 글을 읽어야 할지 모른다.

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와 frankahn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미디움에서 1K 이상의 박수(좋아요)를 받은 글 중 읽어볼만한 글을 주관적으로 소개하는 컨셉”

으로 스터디를 운영해보면 어떨까, frankahn과 얘기했고 다행히도 서로의 뜻이 잘 맞아 저희의 스터디 컨셉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Hooked on Medium으로 정했습니다. 미디움에 빠지다, 빠져보자, 뭐 이런 뜻입니다.

# 그래서 어떤 글을 읽었는데?

3주간 미디움 글들을 읽으면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생각이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도 새로운 영감들을 주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글을 못보고 지나쳤다면 어떡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포스팅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좋았던 미디움 포스팅은,

  1. 15살 때 Tumblr에서 레이아웃을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코딩을 즐기기 시작한 Lydi Hallie의 코딩 입성기 (링크)
  2. 버블이 발생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가치를 전통적인 계산방식으로 계산하기 어려워서라는 분석글 (링크)
  3.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을 비교, 왜 우버는 투자금 바닥을 보이고 에어비앤비는 승승장구하는지를 분석한 글 (링크)
  4. 사이드 프로젝트가 배움을 가속화 할 수 있고 트렐로, 트위터, 깃헙, 지메일 등도 모두 사이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는 글 (링크)
  5. 스냅챗 유저가 스탭챗을 떠나면서 왜 스냅챗을 떠나는지, 그리고 스냅챗의 핵심기능을 카피한 인스타그램이 왜 결국 승기를 잡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한 글 (링크)

이었습니다.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이렇게 해외 아티클 스터디를 운영한 지 3주차가 되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주1회 6개의 아티클을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먼저 만들었으며, 트위터를 메인 채널로(140자 요약 능력도 기를겸 해서요! ㅎㅎ), 페이스북을 서브 채널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빠르면 이번 주부터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각각의 아티클에 대해 저희 둘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는지도 생각노트 블로그의 H.o.M 카테고리를 통해서 포스팅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트위터페이스북을 구독해두시면, 매주 6개의 미디움 글을 추천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트위터]

[페이스북]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들이 구독해주신다면 H.o.M 뉴스레터를 별도로 만들어 주1회 메일로 배달해드리고자 합니다.

# 마치며

앞으로 SNS 채널과 이 블로그를 통해 미디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글들 중, 꼭 함께 읽어볼만한 글들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6개의 미디움 포스팅을 매주 만나보세요.

Happy Reading!

매주 월요일,
한 주간 인기있었던
브랜드 및 트렌드 포스팅을 보내드립니다.
SEE SAMPLE

지금 5,066명이 함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