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2일차. 오늘은 교외로 빠져나가는 날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핑시선 원데이 투어를 하는 날. 핑시선 원데이 투어란 루이팡 역에서 과거 탄광열차를 타고 각 마을들을 하루동안 돌아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내가 워낙 시골 마을을 좋아하고 도시보다는 자연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오기 전부터 핑시선 투어를 염두해오고 왔었다. 핑시선 투어를 위해서는,

  1.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이동한다
  2. TRA 표지판을 보고 찾아간다 (노란색으로 크게 써져 있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3. TRA 티켓 창구에서 루이팡 역으로 가는 티켓과 핑시선 원데이 티켓을 함께 구매한다
  4. 4A 플랫폼으로 간 뒤 일반 지하철을 타고 루이팡 역까지 이동한다

여기서! 일반 지하철이 아닌 지정 좌석 열차는 49 대만 달러가 아니므로 유의해야 한다 ㅠ 나 같은 경우 49 대만 달러로 루이팡역 가는 일반 지하철 티켓을 끊었는데 지정 좌석 열차를 타서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다음 역에서 추방(?) 당했다 ㅠ 이 후 온 일반 지하철을 타고 루이팡 역까지 이동했다. 여기서 Tip!

열차를 탈 때 플랫폼에 있는 승무원에게 여쭤보고 탄다.
대만의 경우 매 역을 정차할 때마다 승무원들이 직접 문을 열고
내려서 확인 후 문을 닫기 때문에 반드시 플랫폼에 승무원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루이팡역을 가는 일반 지하철을 탈 수 있었고 1시간 쯤이 지나자 루이팡 역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핑시선으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핑시선 출발 시간까지 조금 여유 시간이 남아 루이팡 역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조금 걸어가자 시장 같은 곳이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요런 간식을 사먹었는데 완전 대박..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시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푸드 코트 같이 여러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해야 했는데 핑시선 라인의 역을 정차할 때 식당에서 먹으면 되겠지 했지만, 없었다. Tip2

루이팡역에 정차 후 핑시선 탑승까지 시간이 남았다면
루이팡역 주변에서 꼭 식사를 해결하시길!

핑시선 탑승 시간이 되고 드디어 출발! 출발 후 15분 정도가 흐르고 첫 정차역! 허우통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내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Tip3

핑시선 라인 중 여러 역을 정차할 경우라면
반드시 가장 먼 역까지 우선 간 뒤, 역으로 돌아오면서 정차하는 것이 좋다

허우통 역은 일명 ‘고양이 마을’이다. 고양이들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마을

 

도착하자마자 역에서 고양이 1마리를 만났다. 표정이 넘나 귀여워 +_+

요렇게 비오는 와중에도 거리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도 있었고

역 안의 박스 안에서 열심히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도 있었다 ㅎㅎㅎㅎㅎㅎ 이리 저리 마을을 둘러보고 다음 열차를 기다릴 때까지 너무나 배가 고파서 뭘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역 앞에 있는 국수집을 들어갔다. 당연 네이버 블로그에 ‘허우통 맛집’ 이라고 검색해봤고.. 블로거가 맛있게 먹었다는 음식 하나를 골랐다.

맛있었다…. 특히나 육수 국물이 너무 깔끔했다. 혹시 맛이 없을까 싶어 중을 시켰는데 그냥 대를 시킬 걸 그랬다 ㅠ 1시간 간격으로 있는 핑시선이 거의 다 올때쯤 되어 플랫폼으로 갔다. 2시 13분에 딱 기차가 들어왔는데… 어라? 루이팡 역에서 타고 온 기차와 다르네…? 라는 생각에 이 열차가 아닌가 보다 하고 탔다가 내렸다. 그런데 대박, 이 기차가 맞았다 ㅠㅠ 결국..

난 1시간을 더 이 곳에서 보내게 되었다….

“내가 왜 아까 안탔을까….”
“하.. 바보 같다… 진짜…”

이러면서 1시간을 플랫폼에 고대로 앉아 있었다.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를 외치면서.
1시간이 지났고 3시 13분 기차가 왔다. 어떤 의심도 없이 바로 탑승했다.

지우펀까지 가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스펀’역만 추가로 들린 뒤 다시 루이팡 역으로 복귀하는 계획으로 변경했다.

스펀역에 도착!

내리지마자 보이는 닭다리볶음밥집으로 고고!

내가 먹어본 길거리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 한국 사람 입맛을 취향 저격했고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 또 먹고 싶었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가량 하기에 비싸서 포기! 다른 간식들을 먹어보기로 했다

기찻길을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리고 천등에 소원으르 적어 날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난 혼자 왔으니 과감히 패스! 같이 여행온 많은 사람들이 천등을 날렸다.

이렇게 알바분들이 천등 날리는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주기도 하고

난 계속 먹방방송을 찍기로 했다. 블로그에서 봤었던 땅콩 아이스크림!

사먹지 마세요.. 생각보다 텁텁하고 맛없어요 ㅠㅠ 땅콩과 아이스크림 둘 다 정말 좋아하지만 둘의 조합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ㅠ

이렇게 스펀 역에서의 1시간이 지나고, 지우펀을 가기위해 루이팡 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