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신문을 읽으면서 출근을 하는데 좋은 기사가 하나 있었다. 기사의 제목은

요점은 그렇다. “넓게” 보는 습관을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기사였다. 이 기사를 보면서 전적으로 동감했다. 넓게 보고, 멀리 보는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하는 것이 하나의 힘이 될 수 있다. 이 상황은 최근 나와 비슷했다. 나는 IT회사에서 서비스 마케팅이 아닌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은 참 추상적이다. 그리고

“나 브랜드 좀 알아~”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넘나 많아서 이런 저런 피드백이 사방에서 날아온다. 또한 이런 성격을 알기에 나 스스로도

“브랜드 마케팅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도 없다. 누가 더 ‘논리’적으로 설득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취감을 느끼기가 어렵다. 특히나 대기업일수록 더 그렇다. 내 위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고, 그분들은 모두 자신의 말이 ‘진리’이고 ‘인사이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서비스 마케팅은 누구보다도 내가 이 서비스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고, 지표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나를 이길 자가 없다. 충분히 설득의 전쟁에서 실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체가 있고, 수치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비스 마케팅을 하게 되면 마치 내 아이를 키우는 듯한 느낌, 자라고 있는 느낌을 가져서 ‘애정’ 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 마케팅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은 기사에서 언급한 ‘포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마케팅 포인트를 잡거나 What to say, How to say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회사에 대해서, 회사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서 얉게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넓고 깊게 알면 좋지만.. 끄응) 그래서 뉴스와 각종 서비스 소식, 회사의 정책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에 반해 서비스 마케팅은 확실히 1가지 서비스만 파다보니 볼 수 있는 시야가 제한적이게 된다. 블로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면 카페 서비스에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는 않다. 내 자식이 아닌 남의 자식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마케팅과 서비스 마케팅은 확실히 장단점이 있다. 내가 마케터로써 어떤 커리어를 가져갈 것인가에 따라서 배울 수 있는 것도 확연히 다르다.

만약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힘을 가지기 위함. 또는 넓은 시선에서 다각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브랜드 마케팅
하나의 서비스를 기획/런칭/운영하는 능력을 기르거나, 수치/통계/지표 등에 대한 분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서비스 마케팅을하면 좋을 것 같다.

3년차가 될 동안 한 번도 서비스 마케팅을 해본 적 없이 브랜드 마케팅만 계속 해오고 있는데… 이게 나의 커리어에 좋은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계속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