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SF 영화이다. 리더십 있는 선장, 광활한 우주, 그리고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 이 영화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면 얻어갈 건 없다. 킬링 타임 용이나 스트레스 해소용 SF라고 할까나? 이젠 스타트렉 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이번 ‘스타트렉 비욘드’에 대해서 기대감이 정말 높았다. 어떤 포인트를 스타트렉 비욘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스타트렉 비욘도에 나오는 ‘커크’ 선장

리더십 넘치는 선장

사실 이런 얘기는 많이 봐 왔고 뻔하다. 그럼에도 보면 볼 수록 뭉클해지는 뭔가가 있다. 한 개인의 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먼저 나설 수 있는 리더. 난 이런 리더들의 모습을 다룬 영화들을 지금까지 참 좋아해왔던 것 같다. 어쩌면 현재 사회에서 그렇게 본 받을 만한 리더가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저 상황이라면 저러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기에 동경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선장 ‘커크’는 절대적으로 자신의 목숨보다 승무원의 목숨, 더 나아가 시민들의 목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든지 먼저 몸을 던지고 빠르게 실행하고 영리하게 판단한다. 난 이런 리더들이 좋다. 그리고 이런 리더가 되고 싶다. 부하들은 커크 선장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커크 선장은 선장이랍시고 권위를 부린다거나 비합리적인 이유로 부하들에게 명령하지 않는다. 항상 자신의 이익보다는 조직의 이익을 우선 생각하며 합리적인 판단으로 모두에게 존경 받는다. 이게 사실은 쉽지가 않다.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내 위에 상사의 비합리적인 명령을 부하들에게 그대로 전달해야 할 때가 있다. (많은 조직생활이 그렀듯ㅎㅎㅎ) 하지만 커크는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며 매번 최선의 선택과 진심을 담은 결정을 하려 한다. 이런 것들을 부하들이 알기에 커크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는게 아닐 까 싶다.

중간은 지루했다

무려 러닝타임이 122분이다. 2시간을 훌쩍 넘는다. 뭐 이제는 2시간 넘는 영화가 워낙 많아 놀랍지 않지만 스토리라인이 뚜렷하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용 SF 치고는 러닝타임이 긴 편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 부분이 심하게 늘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토리상 꼭 필요한 내용도 아닌 것 같지만 과도하게 이야기가 많다. 이 부분에서 하품을 5번 이상했으며 이로 인해 의도하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 중간 부분이 보다 컴백트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 스타트렉 비욘드에 나오는 ‘엔터프라이즈 호’

레고를 뽐뿌하게 만드는

난 어렸을 때 레고로 우주선을 만들어서 노는 것을 참 좋아했다. 우주선 레고를 직접 들고 공중여행을 하기도 했었고 불시착 상황을 맞이하며 반파를 겪기도 했다. 이런 어렸을 때가 생각나게큼 ‘엔터프라이즈호’는 너무 멋있고 예쁘다. (엔터프라이즈호를 레고로 만들 수 있다면 난 꼭 살거다!!) 비록 이 영화를 보면 엔터프라이즈호가 파손되어 마음이 아팠지만.. 결말을 보면 다시 웃을 수 있다 (스포..인가요? ㅠㅠ)

한줄평 :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엔터프라이즈호, 다만 스토리는 어디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