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0일이라는 긴 추석 연휴동안 Think Week를 보냈다. 올해 5월에 가졌던 Think Week 1st. 이후 2번째 시간이었다. (참고 : Think Week 1st. (17.4.30-5.3) @춘천) Think Week 2nd 동안 무엇을 할 지 연휴 이전에 간략하게 포스팅을 했었다. (참고 : Think Week 2nd. 할 일 & 고민거리) 그 계획대로 진행되었는지, Think Week 의 결과물들을 기록해두고자 한다.

#독서

총 3권의 책을 읽었다. <힐빌리의 노래> <돈키호테 CEO> <지독한 하루>. <힐빌리의 노래>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생각거리를 선사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정도로 그칠 줄 알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아젠다를 던져 준 책이었다. 빈민가를 바라보는 시선, 빈민가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 그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지 않는 정부 등등. 몰랐던 것을 모르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게 해준 책이다.

<돈키호테 CEO>는 내가 일본을 가면 항상 들르는 곳이다.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다. 이 곳에는 없는 것이 없다. 또한, 이곳보다 더 저렴한 곳을 찾기도 힘들다. 각 지역에 위치한 만물상같은 곳이지만 연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의 규모있는 소매업체다. 이 곳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50% 이상이 들르는 곳이 되었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 책이다. 소매업, 유통업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는다면 좋을 것 같다. 비즈니스 스토리를 좋아하는 분들 역시 좋아할 책일 것 같고.

마지막 <지독한 하루>는 의사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있는 남궁인 작가의 2번째 에세이다. <만약은 없다> 라는 책을 너무 몰입해서 볼 정도로 재미있게 봤었기에 그의 2번째 에세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 읽고 난 뒤, “역시 남궁인 작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죽음과 항상 함께 하는 그가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번 에세이에서도 알 수 있었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연들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강함에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부

솔직히 공부는 많이 하지 못했다. 3권의 책을 읽기만 해도 벅찼다 ^^;; 그래도 블록체인과 관련된 공부는 시작했다. 다만, 실체 없이 텍스트로만 이해하려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영상을 통해서 비주얼적으로 개념을 잡은 다음에 텍스트로 깊게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블록체인 공부는 계속 할 예정이다.

#블로그 방향성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작년의 큰 이벤트가 “블로그 시작” 이었다면 올해의 큰 이벤트는 아직까지 없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큰 카테고리로 아래와 같이 고민거리를 정했었다.

  • 콘텐츠 유통 채널 확장 : 200여개의 콘텐츠, 어떻게 더 알릴 것인가?
  • 콘텐츠 전재 제휴 확장 : 유료 판매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에 공신력을 더하는 작업이 필요
  • 새로운 채널 & 콘텐츠 실험 : 사람이 몰려드는 채널은 어디이고, 어떤 의미있는 실험을 해볼 수 있을까?
  • : 오프라인으로의 확장 (ex. 브랜드 관련 오프라인 강연, 브랜드 북스토어 등)

하나 씩, 고민의 결과가 어땠는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1. 콘텐츠 유통 채널 확장

지금까지는 뉴스레터와 페이스북이 가장 중점 채널이었다. 이제는 채널을 확장해서 1) DISCO 2)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3) 트위터 채널을 강화해서 이 곳 역시 콘텐츠 유통 채널로 확장하고자 한다. 개인 블로그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찌됐든 글의 발견성을 높이는 것. 또한 이 확장의 전제는,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낸다는 것”

2. 콘텐츠 전재 제휴 확장

우선은 B2B 제휴를 늘려가려고 한다. 콘텐츠가 200개가 넘어가면서 안정적으로 원고를 넘기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도 했고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 블로그인지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에는 ㅍㅍㅅㅅ에만 전재 제휴를 맺고 있었지만 이번에 오픈애즈라는 곳과 새로 전재 제휴를 맺게 되었다. 오픈애즈는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들이 모여있는 공간이다. 이 곳에 주 1회 연재를 하면서 콘텐츠 유통을 확장하면서 블로그에 도달할 수 있는 독자분들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 내로 2곳 이상과 더 전재 제휴를 맺을 예정이고 이를 통해 1) 콘텐츠의 유료 판매 가치를 측정하고 2) 글에 신뢰성과 공신력이 생기는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

3. 새로운 채널 & 콘텐츠 실험

우선, 블록체인 기반의 SNS ‘Steem It’ 을 통해서 콘텐츠를 퍼블리싱 해보고자 한다. Steem it 이라는 서비스는 콜버스 박병종 대표님을 뵀을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대표님께서 이 곳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글을 올려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었다. 사실 블록체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나는 최근 들어서야 이 분야에 대해 깊게 공부해보기 시작했는데 블록체인이 앞으로는 모두 ‘거래’의 흐름에 있어서 활용될 기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블로그와 독자와의 관계도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소비하는 ‘거래’ 관계에 속한다고 본다. 이 말인 즉슨, 블로그에도 곧 블록체인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 그리고 채널에서 새롭게 챌린지를 해보면서 Lesson&Learn을 해보고 싶다.

그 다음으로는, 미루고 미뤄왔던 글로벌 아티클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매달 1건 이상의 포스팅은 무조건 영어로 작성하고자 한다. 목적은 영어 작문 실력을 키워보는 것도 있고 글로벌 콘텐츠를 생산해보고 싶다는 (무리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다루는 주제는 크게 2가지가 될 것 같은데, 1) 한국의 브랜드와 트렌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포스팅 2) 전 세계적으로 관심있는 브랜드&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 포스팅으로 우선 생각해두고 있다. 1번과 2번 중 어느 주제가 더 워킹할 것인지는 콘텐츠 실험을 해보면서 차차 알아봐야 될 것 같다. 문제는, 이 컨텐츠들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해외 채널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직 미비하다는 점. 우선은 구글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페이스북 페이지의 이름을 영문으로 수정 한 뒤 광고를 돌리는 방안도 고민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생 꿈꿔왔던 책 출판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출판사와 얘기되고 있는 부분은 없지만 독립출판물로라도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블로그 포스팅들을 엮어 출간물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지만 이미 있는 글을 짜집기하는 것만으로는 판매가 힘들 것 같아 ‘부가적인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브랜드와 트렌드 사례들이 있으니 브랜드 담당자 또는 문화평론가 분들의 인터뷰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담아 ‘부가적인 것’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책 디자인은 직접 해보려고 일러스트레이터와 인디자인을 최근들어 배우고 있다. 결과물이 지류로 나올지, E-book 형태로 나올지는 조금 더 고민해볼 예정.

4. 미래의 꿈

가장 큰 꿈은 ‘나만의 공간’을 가지는 것이다. 개인 작업실이기도 하면서, 평일 낮에는 공간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대여를 해주기도 하고 주말에는 브랜드와 관련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항상 꿈꿔왔었고 지금도 꿈꾸고 있다. 내년 안에는 이 꿈을 꼭 이뤄보고 싶다.

두 번째 꿈은 오프라인 모임을 가져보는 것이다. 블로그 독자분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오프라인에서 더 깊게 브랜드와 트렌드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추진해보고자 한다.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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