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독자분들에게 보내드리고 있는 뉴스레터 넘버링이 ’52’에 다 다르고 있다. 매주 1건씩 뉴스레터를 작성하여 발송하고 있으니 52번째라는 의미는 52주째 발송하는 뉴스레터라는 뜻이고 이는 즉, 뉴스레터를 발송한지 1년이 다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참 많은 고군분투를 겪었다. 한 번도 해본 적도 없는 이메일 마케팅도 어색한 분야였지만 기술적으로 수 천명의 독자분들에게 매주 안전하게 이메일을 발송해야 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1년이었다. 1년간의 기록을 블로그에 기록해,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이메일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두고자 한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뉴스레터를 준비하고 싶었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1. 채널의 인기도에 따라 좌지우지 되지 않는 마케팅 채널을 만들고 싶었다. 이메일은 몇 십년 동안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본인 고유의 채널이다. 지금까지 수 많은 마케팅 채널들이 인기도에 따라 생기고, 사라지고를 반복했지만 이메일은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채널이자 앞으로도 계속 명맥을 유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채널이다. 개인 이메일의 경우는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즐겨찾는 웹서비스의 정보를 습득하는 채널로, 회사 이메일의 경우는 업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DM(Direct Mail)이 유효한 마케팅 채널이라는 포스팅을 어디에선가 읽고 난 뒤 이메일을 블로그의 핵심 마케팅 채널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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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블로그 글의 발견성을 높이고자 함이었다. 아무리 새로운 글을 퍼블리싱해도 이 글이 적당한 타켓을 만날 확률이 너무 적었다. 특히나 포털 블로그 기반이 아닌 워드프레스 기반의 독립 블로그이다보니 검색으로 포스팅이 걸리는 것은 더욱 기대하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블로그 콘텐츠를 생산해도 잊혀져 버린 포스팅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기적인 뉴스레터를 통해 새로운 글이 적합한 타겟을 계속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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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스스로 포스팅을 요약하고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보는 역량을 기르고 싶었다. 뉴스레터로 포스팅을 간략하게 소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포스팅 전체를 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자세히 보기>’로 글 원문 전체를 읽도록 독자분들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혹’ 끌릴 만한 포인트를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 포인트를 스스로 발굴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콘텐츠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어떤 어려움과 실수가 있었을까?

  1. 뉴스레터 초반 500명을 제외하고는 뉴스레터가 발송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참 바보같은 실수이다. MailPoet 라는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블로그 도메인(@insidestory.kr)를 통해서 메일이 발송되게 설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블로그 도메인이 연결되어있는 웹호스팅 업체 cafe24 정책상 하루에 최대 500건만 메일 발송이 가능했던 것이다. 즉, 누적 500명까지는 뉴스레터 발송이 가능했지만 501번째 뉴스레터를 등록한 독자부터는 뉴스레터를 받지 못햇던 것이다. 그렇게 몇 개월동안 그 분들에게 뉴스레터가 발송되지 못했다 ㅠ 지금 생각해도 참 부끄럽다. 다행히도 뒤늦게 알게되어 cafe24를 통해서가 아니라 아마존 웹서비스(aws) SES로 메일 발송 서버를 변경했고 그 이후로는 모든 독자분들께 잘 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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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뉴스레터 구독자가 쉽게 늘지 않았다. 사실 이 부분이 참 힘든 부분이었다. 대부분 우리는 특정 블로그에서 글을 읽고나서 뉴스레터까지 구독하거나 팔로우를 쉽게 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 블로그 글을 계속 받아보고 싶어도 커넥션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그냥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장치 노출”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뉴스레터 구독을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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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장치는 블로그의 모든 글 하단에 ‘뉴스레터 구독하기’ 섹션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글을 읽고 나서, 글이 나의 취향과 맘에 들었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서 계속 글을 받아보는 것이고 아니면 평소와 같이 나가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서 뉴스레터 구독자의 절반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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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방법은 SUMO 플러그인을 통해서 블로그 글을 어느정도 탐색하게 되면 뉴스레터 구독 안내 팝업이 뜨는 것이다. 블로그 하단에 뉴스레터 구독하기 섹션을 붙여두었어도 블로그 하단까지 ‘다’ 보고 가는 사용자가 많지 않음을 느꼈다. 그래서 블로그 글 탐색 도중에 뉴스레터를 안내하는 팝업을 띄웠다. 이게 효과가 있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대단한 효과를 거두었고 뉴스레터 구독자의 절반은 이 팝업창을 통해서 끌어모았다.

그렇다면 1년동안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

  1. 뉴스레터 독자가 3,200분을 넘어섰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많이 부족한 블로그이고 포스팅임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와 계속 ‘연’을 이어나가고자하는 액션을 보여주신 분들이다. 이메일을 입력하고 컨펌 메일까지 확인하는 일은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니다. 이런 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 허들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신 분들이기에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분들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 좋은 포스팅, 뉴스레터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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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뉴스레터 오픈율은 약 30%대, 클릭율은 약 10%대다. 뉴스레터에 대한 데이터를 살짝 공개하자면 매회 발송되고 있는 뉴스레터의 오픈율은 약 30%대이다. 처음에는 해당 수치를 보고 살짝 의기소침했으나 일반적인 DM 오픈율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꽤 높은 오픈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클릭율. 오픈은 했는데 실제로 전체 포스팅을 열람하기 위해 넘어오는 분들이 10%라는 뜻이다. 즉, 20% 독자분들은 뉴스레터를 오픈했지만 ‘더 궁금하지 않아’ 포스팅 클릭까지는 하지 않는 분들이다. 참 반성하게 되는 수치이다. 어떻게 하면 오픈율과 클릭율을 비슷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게 되는 지점이다. 클릭율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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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뉴스레터 레이아웃 및 디자인을 총 3번 변경했다. 처음은 Mailpoet 라는 플러그인을 통해 포스팅의 타이틀과 본문을 자동으로 추출해서 전달하는 식이었다. 즉, 내가 직접 의견을 붙이거나 요약하는 부분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공수는 비록 적게 들었지만 다소 기계식인 뉴스레터가 되었고 독자분들이 어떤 기준으로 이 포스팅을 클릭해서 볼 지 말 지를 결정하기에 굉장히 모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변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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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 1.0 뉴스레터]스크린샷 2017-10-05 오전 7.34.212번째는 Newsletter 플러그인의 2단 세로형 레이아웃을 사용한 뉴스레터였다. 이 때 추가되었던 부분이 1)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소개 2) 생각노트 블로그에 대한 설명 3) 생각노트 블로그를 만날 수 있는 채널(ex.ㅍㅍㅅㅅ, Feedly 등) 4) SNS 채널 소개 (ex.페이스북, 트위터 등)였다. 공수는 비록 이전 첫번째 버전보다는 훨씬 많이 들었지만 스스로도 포스팅을 요약해보는 능력과 어떤 부분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아 내가 만든 콘텐츠를 팔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채널 팔로워도 다소 늘릴 수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에 친화적이지 않은 2단 구성으로 인해 이 레이아웃이 맞을지 계속 고민을 하게 되었고, Mobile Friendly 뉴스레터를 만들자는 다짐을 하며 3번째 뉴스레터 개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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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 2.0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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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내드리고 있는 3번째 버전의 뉴스레터는 PC와 모바일 어느 환경에서 봤을 때도 어색하지 않은 1단 레이아웃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인에게 바로 메일을 포워딩해서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는 섹션이 추가 되었다. 또한 ‘자세히 보기>’ 과 같은 Call To Action 장치를 컬로값이 있는 도형으로 처리하면서 주목도를 높였다.

    [Ver 3.0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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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의 1년간 계획은?

  1.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질이다. 콘텐츠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되고, 바이럴이 되면 구독자도 당연히 늘어나게 될 것이다. 콘텐츠의 질과 양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2. 올해까지 4,000분, 내년까지 5,000분을 뉴스레터 구독자로 생각노트 블로그에 모시고 싶다.
  3. 뉴스레터에 Blogger’s Letter 섹션을 추가해서 가볍게 매주 사는 이야기, 한 주에 봤던 주목할 만한 콘텐츠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섹션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4. 일반적인 뉴스레터와는 다른 ‘특별한’ 뉴스레터를 만들어보고 싶다. 어떤 내용을 이 곳에 담아야 뉴스레터 구독자분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있다.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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