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IVE 방송인가?

페이스북에서 LIVE 영상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누구든지 나의 일상을 내 지인에게, 아니면 내 지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마음껏 방송할 수 있다. SNS에서의 콘텐츠 형태가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변했고 이제는 동영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형태이다. 페이스북 LIVE 방송은 방송이 종료되고 나면 나의 타임피드에 ‘동영상 콘텐츠’로 남는 다. 어쩌면 페이스북의 영리한 전략일 수도 있다. “이제 영상을 찍어서 SNS에 올려보세요!” 했으면 아무도 영상을 촬영하여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엄청나게 번거로운 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뭔가 고퀄의 영상이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사고가 작용하여 러프한 영상은 올릴생각도 못할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LIVE 방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로 접근하고 기존의 ‘방송’ 개념을 빌려와 사람들에게 ‘방송’을 해보라고 설득했고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LIVE 방송을 한 뒤 동영상 콘텐츠를 가질 수 있었다. 결국 LIVE 방송은 콘텐츠 포맷 비중 중 동영상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페이스북의 영리한 전략이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소개할까?

페이스북이 LIVE 방송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 건 ‘셀럽’과 ‘온라인 미디어’ 였다. 페이스북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들게 할 수 있는 콘텐츠 메이커는 누구일까? 그 해답으로 셀럽과 온라인 미디어가 당첨됐을 것이다. 우선, 셀럼. 셀럽은 팬심을 가지고 있다. 스타성이 있는 셀럽이라면 최소한의 시청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거고, 이를 통해 팬들은 페이스북 LIVE 형태에 적응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네이버에서도 페이스북 LIVE와 같은 서비스가 있다. 바로 V앱이다. (근데 좀 슬프다. 사실 V앱이 페이스북 LIVE보다 먼저 출시되었는데…이제 이렇게 소개해야 이해할수 있다니 ㅠ) V앱을 통해 한국의 K-POP 셀럽들이 방송을 하고 있고 팬들은 그 방송을 보기 위해 대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그리고 V앱의 UI 또는 인터랙션에 대해서 점차 팬들은 익숙해져가고 있다. 아마 V도 궁극적으로는 일반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셀럽이 방송을 시작하되, 팬들도 나중에는 방송을 해볼 수 있는 유기적 흐름을 가져가고자 한 것이다. 나머지 또 다른 주체는 바로 온라인 미디어이다. 이건 어쩌면 당연하거다. 기존의 전통적 매체는 동영상 콘텐츠 형태를 잘 담을 수 없다. 이에 반해 온라인 미디어는 모바일에 특화된 페이지가 있고,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미국의 버즈피드이다. 버즈피드 안의 영상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받고 있는 건 버즈피드가 그 영상을 가장 잘 보이는 형태로 최적화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페이스북의 페이지를 통해서 LIVE 방송을 해주길 원했고, 디지털과 SNS에 최적화된 소재와 문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았고, 페이스북 LIVE 방송은 이런거다! 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페이스북 라이브 맵에서는 전 세계 라이브 방송 현황을 볼 수 있다 (이미지 클릭시 이동)

LIVE 방송의 BM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건 ‘광고’이다. 얼마전 페이스북은 LIVE 방송 중간에 광고를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일부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방송을 하는 사람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되는 거다. 어떤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급자”를 우선 락인해야 한다. 아프리카 TV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BJ들이 수익을 거두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해 콘텐츠를 연구하고, 방송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했다. 어느덧 팬들이 생기게 되었고 그들이 별풍선으로 보답하면서 일명 ‘BJ 부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어쩌면 유튜브 모델이기도 하다. 구글은 “시청자 있는 곳에 성과 있다” 라는 확실한 리워드 정책으로 많은 유튜버를 만들었다. 유튜버들은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퀄리티 높은 영상들을 만들었고 자신들의 채널을 하나의 브랜드로 소개했다. 페이스북도 아프리카tv, 유튜브의 “콘텐츠 생산자의 수익 구조” 부터 구축하려는 것 같다.

또 다른 BM으로는 ‘1인 홈쇼핑’이 있을 수 있다. 네이버 V앱에서는 올해 초 V 뷰티 서브 브랜드를 론칭했다. 뷰티 MCN들을 섭외하여 방송을 진행하게 하는 형태이다. 그러나 내생각에는 곧 이들이 V앱을 통해 개인 홈쇼핑을 방송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수익의 일부는 뷰티 MCN이 가져가고 일부는 V앱이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더 넓게 생각하면 뷰티 MCN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들고나와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결국 온라인 쇼핑의 디스플레이 콘텐츠들도 지금은 거의 모두가 이미지이지만 곧 동영상으로 옮겨갈 테고, 그 채널로 V를 활용하면 V도 좋고, 채널 운영자도 좋은 형태가 아닐까 싶다. 중국에서는 이미 왕홍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뷰티제품을 시연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네이버 블로그 리뷰 중에 다수가 뷰티제품과 관련된 리뷰이며, 쇼핑 카테고리에서 뷰티가 차지하는 영역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그러기에 이 모델이 충분히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 같은데, 아직 없는 거 보면 우리나라에 특별한 규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 중국 홈쇼핑 라이브 방송 서비스 ‘모구지에’ 대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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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이미지 출처 : http://www.digitaltrends.com/social-media/facebook-live-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