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학원을 다니거나 영어 회화 과외를 받을 시간이 없기에 전화영어를 선호한다. 나도 전화영어를 2015년 4월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1달 전부터서는 2개 업체의 전화영어를 동시에 수강하고 있다. 전화영어를 해보면서 느낀 점, 전화영어 업체를 알아보면서 고민했던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볼까 한다.


  • 어떤 전화 영어 업체를 골라야 하는가?

내가 봤던 첫번째는 가격이다. 가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전화영어는 정말 꾸준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1달에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전화영어 비용이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금액이 너무 크게 되면 나중에는 재정적인 부담을 느껴서 전화영어를 끊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했던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전화영어비용이 1달 교육비에서 무리되지 않는 수준인지”

“나중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일정한 수입이 없는 달에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를 우선적으로 봤던 것 같다. 2번째는 강사 평가보다도 “얼마나 피드백을 잘 해주는가” 그리고 “피드백을 잘 해줄수 있는 시스템인가”이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하루에 전화영어 20분을 했다고 하면 20분 간 영어로 얘기했음에 의의를 두고, 영어가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내가 생각했을땐 20분간 영어 수업이 있었다면 20분 이후에 강사가 나에게 주는 피드백, 그리고 다시 듣기를 통한 리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강사 선생님 발음이 너무 좋아요!”

“강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해요!”

등의 강사평은 필요 없다. 이런 강사평보다

“수업 중간에 바로바로 틀린 단어 &문장들을 바로 고쳐주세요!”

“수업 끝나고 나서 수업일지를 꼼꼼하게 챙겨주세요!”

등의 강사평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피드백을 꼼꼼하게 줄 수밖에 없는 커리큘럼, 온라인 시스템을 가진 곳을 골라야 한다. 난 이렇게 2가지의 기준을 보고 전화 영어 업체를 선택했다.

  • 첫번째 만난 전화영어, 아미고톡

참고로 난 아미고톡으로부터 어떠한 부탁이나 청탁(?)을 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장단점을 정말 솔직하게 써볼 예정이다. 우선 아미고톡은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지인이 2년동안 아미고톡을 통해 전화영어를 하게 되었는데 가성비가 최고라는 말을 해줬다.

“그런 가격에 전화영어 진짜 하기 힘들어!”

그래서 난 바로 아미고톡을 들어갔고, 그 결과 타 전화 영어업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첫번째 기준이었던 ‘가격’에서는 통과! 2번재는 ‘피드백’에 관한 것을 살펴보았다. 우선 아미고톡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수업일지를 메일로 보내주는데 수업일지가 정말 꼼꼼했다. 내가 틀리게 말했던 문장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발음에 주의해야할 단어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종합적인 피드백을 적어주는 란까지 있었다. 그리고 다시 듣기도 지원됐다.

<아미고톡은 소비자 만족지수 전화/화상영어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기사 출처 : 넥스트데일리>

그래서 나는 별 고민없이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처음으로 전화 영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휴대폰’으로 주5회 10분씩 했었고 시작한지 6개월 째부터는 ‘스카이브’로 주5회 20분씩 하고 있다. 사실 바보 같이 처음에는 스카이프로 하면 왠지 음질도 더 안좋을 것 같아서 그냥 휴대폰으로 했는데 가격 차이가 있다.. 그리고 심지어 크다.. 그래서 스카이프로 했는데 왠열? 음질도 괜찮고 스카이프로 메시지도 보내고 받을 수 있었서 훨씬 좋다. 그리고 수업시간은 기존 10분에서 20분으로 늘린 이유는 사실상 10분은 수업을 하기에 정말 짧은 시간이다. (물론 프리토킹이면 상관없지만…) 5분간은 안부 묻고, 일상 공유하고 나머지 5분동안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건데 5분동안 수업이 가능하겠는가? 그래서 6개월 정도 됐을 때 (이정도가 전화 영어 울렁증에서 벗어날 수 있던 시점이었던것 같다 ㅎㅎ) 수업시간을 20분으로 늘렸고 늘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해보면 수업시간은 최소 주5회 20분은 해야 하고, 스카이프로 하는 걸 강추한다.

하지만 단점도 역시 존재한다. 전화로 하는 수업이다보니까 실제로 만나면서 하는 회화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물론 내가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그로 인한 단점들은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내 영어가 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거다. 아미고톡의 경우는 1달 단위로 월 종합 평가서를 보내주고 그 내역에는 듣기, 말하기, 문법 등의 상세 점수가 있다. 그리고 각 영역에 대한 강사의 평도 있다. 하지만 이 점수가 내 영어실력의 향상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다른 단점은 교재와 관련된 것이다. 다음 섹션에서 내가 수강하고 있는 2번째 전화영어 업체에 대해서 말하겠지만 그 곳은 모든 영여 교재가 온라인상에 등록이 되어 있고 1개의 섹터마다 1) 주요 표현/단어 2) 대화문 3) 롤플레이 4) 토론의 순서(비즈니스 material인경우)로 쾌 알차게 되어 있다. 특히 롤플레이나 토론의 경우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미고톡에서 비즈니스 교재를 활용해서 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실제 보스가 되어 보는 것, 실제 직원이 되어 보는 거다. 하지만 아미고톡에서는 교재수업의 경우 단순히 주요 표현들만 읽고, 퀴즈만 푸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울 때가 많다. 특히나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회사에서 수강을 해야 할때면 교재가 없어서 대략 난감인 경우도 많다.


  • 두번째로 만난 엔구코리아!

1달 전에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1주일에 전화영어 1,000원’이라는 버스광고를 봤다. 헐. 전화영어가 저렇게 싸다고? 라는 생각에 티몬에 들어가서 엔구코리아 수업 1주일 쿠폰을 구매했다. 나의 경우에는 매일 1회 25분 수업 쿠폰이었다. 수업형태는 아미고톡과 달랐다. 우선 매일 다음 수업을 예약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만약 예를 들어 내일 수업을 위해서는 오늘 예약을 해둬야 하고, 1개의 예약된 수업이 끝나야 다음 수업을 또 예약할 수 있다. 즉 1번에 1회밖에 예약이 안되고, 1회 예약이 되어 있는경우라면 예약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했다. 다음번 수업을 계속 계속 예약을 해야 하다니! 그런데 오히려 갑자기 시간이 비거나 할 때 세계 각국의 멘토들과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수업은 15분 전까지 예약을 하면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갑자기 생긴 자투리 시간에 참 요긴하게 수업을 할 수 있다. (아! 그리고 난 엔구코리아로부터도 어떤 부탁이나 청탁을 받지 않았다)

<엔구코리아 홈페이지>

또 좋은 점은 모든 교재가 무료라는 점과 화상전화라는 점이다. 아미고톡의 경우에는 전화영어다 보니 직접 대면을 해서 영어를 얘기할 수 기회가 없었지만 여기서는 화상으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점은 역시나 매일 예약을 해야 한다라는 번거로움과 인기선생님의 경우는 매일 매일 함께 강의를 할 수 없다는 점 (오늘 수업이 끝나야 내일 수업 예약이 가능한데.. 다른 학생들이 미리 인기선생님의 경우 예약을 해두기 떄문이다 ㅠ) 그래서 한 선생님께 계속 꾸준하게 수업을 받기란 어렵다. 아 그리고 엔구코리아 가격은 진짜 저렴하다. 나의 경우에는 이벤트가격으로 한달에 4만원 가격에 매일 25분 수업이 가능하다. 정말 후덜덜한 가격이다.


난 2개 전화 영어를 모두 다 하고 있다. 오전에는 아미고톡 전화영어를 하고 있고 오후에는 엔구코리아 화상영어를 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어서 좋다. 영어란 정말 꾸준하게 해야 하는거고, 전화영어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만 너무 의존해서 개인적인 공부를 하지 않는 건 정말 안좋은 자세인것 같다. 전화영어도 하면서 내가 충분히 Follow Up을 해야 하는게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게으름 부리지 말고 열심히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