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W(더블유)의 인기세가 심상치 않다. 7/27(수) 3회 시청률이 2회 시청률에 비해 3.5%이상 올랐다. 그리고 수목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드라마 W의 인기 요인 중에는 물론 배우들의 명연기도 있겠지만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도 이유 중에 하나다. 작가가 그리는 웹툰 속에 또 다른 세상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웹툰 속 세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오연주(한효주 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웹툰 작가가 와콤 태블릿을 이용해 웹툰을 그리는 장면이라든지 웹툰 컷으로 화면이 분할되어 표시된다던지 하는 등의 특수효과들이 필수적으로 노출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거리낌 없이 화면이 자연스럽고 이는 높은 몰입도과 효과적인 연출법으로 이어지게 된다.

왜 그런가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장면들을 최근 들어 많이 봤음을 알게 되었고 어디서 봤나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생각과 고민이 많다 ㅎㅎㅎ) 바로 무한도전 ‘릴레이툰’ 특집이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 방송사 모두 MBC이며 릴레이툰 특집이 끝나기 한 주 전 드라마 W가 첫방송 했다. 

드라마X예능

이걸 보면서 MBC가 드라마 W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해 하반기 드라마 중 가장 큰 기대작이었던 W의 흥행이 MBC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 걸리는 점은 ‘웹툰’ 이라는 매체가 젊은 층을 제외하고는 너무 생소하다는 점과 대중들의 웹툰 작업 환경, 웹툰 작업 프로세스 등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냐에 따라 드라마 몰입도와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를 위해 영리하게 MBC는 ‘무한도전’을 활용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웹툰을 만들어내는 주체들인 ‘작가’와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작품’에 대해서 인터뷰 형식을 통해서 자세히 알려줬다. 그리고 전 국민들에게 친숙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각 웹툰 작가들과 함께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태블릿으로 웹툰을 그려내는 과정, 웹툰컷 공개 등을 통해 ‘웹툰’이 일반 대중들과 친숙하게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드라마 W 방영 전,  무려 6주 동안 매주 토요일 우리는 무한도전을 보았고 웹툰에 대해 어느정도 친숙해지고 나서 드라마 W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례의 의미

예능과 드라마가 콜라보한 사례는 많다. 드라마 방영 전 홍보를 위해 예능에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한다. 또 역으로 예능 멤버들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 X 드라마 ‘이산’이다.  예전 드라마 ‘이산’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출연하면서 이산의 시청률도 오르고 드라마 출연 에피소드를 소재로 방영되었던 무한도전 ‘이산 특집’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기도 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하지만 W와 무한도전의 사례처럼 드라마 작품과 작품이 다루는 매체 및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능을 활요한 사례는 없었다. 그것도 일회성이 아니라 6주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에게 세뇌(?) 교육을 했다. 참 영리하고 예능과 드라마를 잘 콜라보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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