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7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DDP에서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오픈한다. 모바일 게임사들과 함께 오프라인 부스를 만들어 각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각 게임별 시연과 더불어 쿠폰, 홍보 물품 등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클래시 로얄, 로스트킹덤의 경우 리그전 토너먼트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왜 구글은 DDP에서 1달 가까이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열까?

모바일 게임의 G-STAR를 노리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바일 속에 있던 모바일 게임들이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올 전망이다. 대형 스크린 및 인터렉티브 체험을 통해 보다 리얼감 넘치는 모바일 게임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게임 속 캐릭터 모형들이 전시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끼리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G- STAR(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의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볼 수 있겠다. 어쩌면 구글은 이번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 박람회”로 만들고 싶었을지 모른다. 모바일 게임 채널의 리딩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구글플레이 ‘오락실’ 홍보 영상

구글플레이의 가장 큰 매출, 게임

직접적으로 말하면 모바일 게임을 많이 알려 구글플레이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도이다.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은 엄청나다. 뉴스타운 기사에 의하면 한국 구글플레이 마켓의 경우 게임 매출액 비중이 94%에 달한다. 즉 모바일 게임들이 많이 설치되고 인앱에서 결제가 많이 될 수록 구글은 수익을 거두어갈 수 있다. 다른 카테고리보다 게임 카테고리에 집중하여 프로모션을 집행하는 것이 구글의 수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국내 편의점 및 대형 마트에서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게임에서 가장 많이 기프트 카드가 쓰이며(특히 결제수단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 즉시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 견제

게임 개발사들은 마케팅 루트를 결정해야 한다. 루트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카카오 게임, 원스토어(네이버와 3사 통신사들의 통합 앱 마켓)로 좁혀진다. 카카오 게임이 몇 년 전까지는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채널이었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와 네이버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던 레이븐의 성공으로 인해 탈카카오가 가속화되었다. 이는 직접적으로 카카오 매출 급락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카카오 게임은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모바일 게임사들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모바일 게임사들이 주력 마케팅 채널을 두고 갈등을 하게 되자 구글플레이는 카카오게임을 견제하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들을 구글이 대신하여 홍보해주는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개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끈끈한 파트너십 관계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도 분명 있으며 신규 중소 게임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이 기회를 통해 맺을 가능성이 있다.

구글플레이 ‘오락실’ 지도. 왠만한 모바일 게임 회사들은 모두 참가한다.

기술도 콘텐츠가 좋아야 성공

구글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R과 VR, 360도 영상과 멀티트랙과 같은 동영상 기술부터 시작해서 IoT,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기술도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대중화 할 수 있는 힘을 콘텐츠로 보았다. 그리고 그 콘텐츠를 ‘게임’으로 결정했다. 포켓몬 Go도 사실 콘텐츠가 좋아서 성공한 케이스이다. AR 기술은 5~6년 전부터 대두되었지만 마땅한 콘텐츠가 없어 대중화되지 못했다. 포켓몬스터라는 막강한 IP가 있었기에  AR이라는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한 번에 대중화될 수 있었다. 이처럼 구글은 기술을 범용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고 있다.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확실한 ‘게임’이 대표 타켓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게임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어떤 모바일 게임이 사랑 받는지, 오프라인 기술에서는 어떻게 접목 시킬 수 있을지 관찰하고자 ‘오락실’을 개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마도 구글의 동영상 기술들과 게임 콘텐츠가 결합된 뭔가가 이번 오락실을 통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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